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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호주-중국-캐나다...서브프라임 피해 확산

맥커리 은행 "25% 투자손실", UBS-중국은행 등도 피해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피해가 시간이 흐를수록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크게 뒤흔들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5일 호주의 대형시중은행인 맥커리 은행이 이달 자행이 운영중인 2개의 투자자들에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의 영향으로 최대 25%의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이날 중국 최대시중은행인 중국은행이 서브프라임 증권투자로 38억5천만위안(5억7백60만달러)의 손실을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행을 비롯한 중국 시중은행들은 서브프라임 증권에 1백2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위스의 최대은행인 UBS가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면 하반기 이익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은 "투자자들에게 냉정을 호소하며 시장이 정상화됐다"고 주장했으나, 시장에선 아직 서브프라임 피해 규모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만큼 정상화 선언을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로도 위기는 확산돼, 이날 캐나다의 17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발행자들이 신용경색 여파로 채권 발행에 실패한 뒤 은행들에게 자금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면서 시장분위기를 더욱 삼엄케 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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