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7.72% 폭락 마감, 한국 코스피는 약보합
상하이, 상장종목 대부분 하한가 마감해 추가하락 우려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7.72% 급락한 2,746.61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 하락한 2,716.70으로 출발했다가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이날 상하이지수 낙폭은 중국 증시가 고꾸라지던 2015년 8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커, 추가 하락 우려를 키웠다.
이날 3천700여개 전체 상장 종목 중 절대다수인 3천199개가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진 채 거래가 정지되는 등 사실상 시장이 마비상태를 보였다.
반면에 대조적으로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급락 출발했다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1%) 내린 2,118.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32.40포인트(1.53%) 급락한 2,086.61로 출발한 뒤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폭을 줄여 장중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703억원, 1천17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천72억원을 순매도해 향후 주가전망을 어둡게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68%) 오른 646.85로 종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도 소식에 3.2원 오른 달러당 1,19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1,200원에 바짝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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