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과 통화한 일 없다고 한 적 없다"
"명태균과 불법한 적 없어". 명태균측 "홍준표-명태균-이준석 3자회동"
홍준표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민주당이 통과시킨 특검법에 명태균 논란이 포함되어 혹시 나도 연루되지 않았는지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명 중 한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하다 보면 사깃꾼도 도둑놈도 만나게 되는데 문제는 그 자들과 어울려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를 했는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나는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일도 없고 그와 전화 통화 한 일도 없다는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자는 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기에 그 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그 자와 함께 불법, 탈법도 한 일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있게 그 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사깃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때부터 명태균이 윤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 칠 것으로 우려는 하고 있었지만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며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지지자들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부심했다.
그러면서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명씨 측근이었던 ㄱ씨는 전날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6월 초, 전당대회(2021년 6월11일) 5~6일 전쯤 명태균, 이준석, 홍준표가 홍준표의 대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내가 직접 운전해서 명태균과 창원에서 갔고, 이준석은 다른 데서 선거운동 하다가 저녁 8~9시쯤 돼서야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가 이준석 보고 '나는 표가 없는데' 이러니까, 명태균이 홍준표를 막 껴안으면서 '아니, 이름에 표 자를 달고 다니는데 뭐 표가 없다카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며 "명태균이 그 자리에서 '준석이 너 대표 딱 되는 순간에 지사님 복당을 1순위로 시키는 게 그게 니 과제야'라고 하니까, 홍준표가 씨익 웃으면서 못 이긴 척하고 방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은 방에 들어가서 (이준석과 홍준표가) 이야기하는 거 보고 바로 문 닫고 나왔다"며 "원래 홍준표가 나경원 지지하는 문자를 당원들에게 보냈었는데, 이준석 지지하는 걸로 다시 보내서 당원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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