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공포...美주가 이틀 연속 급락
다우지수 이틀새 1,300p이상 폭락. 유럽증시도 동반급락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91포인트(2.13%) 급락한 2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 831포인트(3.15%) 하락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 2거래일동안 13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57.31포인트(2.06%) 내린 2,72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장기 약세장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09% 내려 가장 부진했고, 금융도 2.93% 하락했다. 전날 7년래 최대 폭락했던 기술주는 이날 1.27% 내려며 다소 진정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으나, 미중 무역대화 추진 소식에 낙폭을 좁힐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정상회담 준비팀에 지난 1972년 미국과 중국의 외교정상회를 이끌었던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의 손자인 크리스토퍼 닉슨 콕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 미중 무역전쟁의 절충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중국에 대해 "중국 경제는 아주 상당히 침체했고, 내가 하고자 한다면 할 게 많다"고 위협하면서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 거래일보다 8.41% 상승한 24.89를 기록, 시장 공포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VIX 지수는 장중 28.84까지 오르며 지난 2월 12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가 장후반 다소 내렸다.
유럽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4% 내린 7,006.93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5,106.37로 1.9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11,539.35로 1.48%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3,210.65로 전날 종가보다 1.7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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