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특검, 교묘한 언론플레이로 김경수 망신주기"
홍영표 "드루킹의 오락가락 진술 중계하는 특검은 정치특검"
추미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애당초 드루킹 사건은 사익을 위해 권력의 주변을 기웃거린 신종 정치브로커들의 일탈행위에 불과했다. 결단코 특검 사안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여야가 특검으로 사실관계를 밝히기로한 이상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길 기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의 부적절한 행태는 고 노회찬 의원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드루킹은 사후 진술을 번복해 국민은 물론 특검과 정치권을 우롱하기에 이르렀다"고 거듭 특검을 비난한 뒤, "특검은 드루킹만 쟁점화하지 말고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의 당 차원에서 저지른 인터넷 여론조작에는 손도 못 대는 이유가 뭔지 밝혀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난 40일 간의 특검 수사를 보면 특검팀이 드루킹의 일방적 진술이나 사실과 다른 정보를 일부러 언론에 흘리고 이를 통해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부풀리려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며 "국민이 특검에 바라는 건 드루킹 일당의 범죄행위에 대한 진실 규명이지 오락가락하는 진술과 정보를 생중계하듯 언론에 흘리는 게 아니다. 그와 같은 행위는 정치특검이라는 오해를 부를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범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통화 속의 그의 목소리는 떨림이 없다. 많이 단련되어 있다는 느낌.. 지난 십수년동안 여러 동지들에게 법률적 도움을 준 나로서는 색다르다"며 "긴 싸움의 시작.. 살아 움직이는 정치를 고정된 법조항에 맞추려는 일단의 무리들과의 긴 쟁투가 시작되었다. 분명한 건, 이 사건은 특검사항이 아니었다"며 김 지사를 지원사격했다.
박영선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생각해보면 문재인 대통령 곁에 김경수. 양정철. 전해철 같은 이들이 헌신적으로 보좌한 힘이 힘든 고비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라며 "오늘 김경수 도지사가 특검에 나가네요. '힘내시라'고 그리고 '당당하시라'고 응원의 글 올립니다"라고 격려했다.
안민석 의원 역시 "소환을 앞둔 김경수 지사 힘내시라"라며 "내가 그에게 배운 건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였다. 특히 바쁜 선거 운동 와중에 어린이를 챙기는 천사표 김경수를 보며 참 선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루킹 특검을 잘 헤치고 더 단단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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