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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대제철, '을'에게 위험작업 밀어내기"

"노동부, 위험작업 밀어내기도 철저히 감독해야"

민주당은 14일 아르곤 가스 유출로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고와 관련, "위험한 작업마저도 '을'에게 밀어내기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안전사고가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가스누출 사고로 숨진 근로자들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고, 게다가 회사 측은 사고 발생 4시간 뒤에야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에 사고사실을 보고했다"며 "안전수칙 미준수에 늑장보고까지 기업의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부족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용노동부가 한 달간 현대제철 당진 현장 전역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더 이상 안타까운 생명이 숨지는 일이 없도록 기업주의 안전불감증, 원청의 책임회피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사와 철저한 후속조치를 촉구한다"며 "위험작업의 밀어내기에도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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