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놓고 경남도의회 여야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잠정합의했던 '4월 상정, 6월 처리'안의 타결이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여야는 지난 18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상정하되 심의는 2개월 후인 6월 임시의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결국 자동유회됐다.

김오영 도의회 의장과 여야 대표단은 본회의 유회 결정 후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다시 상정해 잠정합의대로 진주의료원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9일 논평을 통해 "상황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4월 29일 임시회의가 소집되어 있고 책임자인 홍준표 도지사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기에 만반의 태세로 마지막까지 진주의료원을 지키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이것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관통되는 보편적인 가치"라며 "민주노총은 공공의료를 지키는 것은 물론 생명을 파괴하는 어떤 세력,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