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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홍준표, 쫓겨난 환자 죽음 앞에 사죄하라"

"도청 직원들까지 동원된 퇴원 압력에 예견된 죽음"

민주노총은 18일 진주의료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강제로 옮겨간 뒤 이틀만에 환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환자의 죽음 앞에 사죄하고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중단하라"고 질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오늘의 비극은 엄연히 환자가 병상이 누워있는 병원에서 의사를 쫓아낼 때부터 우려된 일이었다. 돈 벌이를 위해 오늘 한 환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지금 경상남도의회 앞에서는 강제폐업 방침을 강행시키려는 도의회를 저지하기 위해 노동자와 도민들이 집결해있으며, 경찰과 대치중이다. 이는 70%가 넘게 폐업을 반대하는 시민 여론의 반영이며, 최소한의 공공의료와 환자의 생명을 돈벌이에 희생시켜선 안 된다는 절규"라며 "여기에 경찰은 최루액까지 난사하며 폐업강행을 비호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시민 공청회도 없이 민주주의를 무시하더니 이제는 시민들에게 폭력까지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진주의료원에는 지금도 20여명의 환자가 남아 있다. 오늘은 한 명의 환자가 사망했지만, 공공의료가 파괴된 내일은 더 많은 환자들이 소문 없이 죽어갈지도 모른다"며 "경남도의회 여당 의원들은 경찰까지 앞세운 폐업강행 날치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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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우리가 남이가

    우리가 남이가?
    이번 고비만 넘기면 언제 그랬냐는듯
    어깨동무하며 우리가 남이가를 외칠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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