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도 알고보니 '땅부자'
전국에 수십건의 부동산 보유
최 후보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ETRI) 때인 2010년 공직자 재산신고때 13억5천961만원을 신고했다.
<경향신문><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전국에 13건의 땅을 현재 보유 중이다.
그는 특히 연고가 없는 경기 평택시 월곡동 일대에 목장(244㎡)과 논(335㎡), 밭(3건, 8672㎡)을 집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월곡동 일대 부동산은 최 후보자가 2002년 남동생·여동생과 함께 사들여 지분의 3분의 1씩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3남매가 각각 대전, 서울 강남, 경기 과천 등에 거주하고 있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평택 지역은 서해안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투기 바람이 한창 불던 곳이다. 투기가 과열되자 당국은 이곳을 2002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당시 최 후보자가 본인 명의로 신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 1차 아파트는 신고가가 7억3천600만원이었으나, 현 시가로 15억원이 넘으며 ㎡ 기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도 5억8636만원에 이르는 상가(대지 214㎡, 건물 324㎡)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수십년간 대전에서 거주한 최 후보자가 이 아파트와 7억원 상당의 노원구 월계동 상가를 보유하게 된 경위도 의문이다.
최 후보자는 또 2003년 형제들과 고향인 경북 영덕 축산면 고곡리에 임야 두 필지(4713㎡)를 매입하기로 해, 인사청문회 과정에 부동산 투기 여부가 집중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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