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6% 급등. 롯데는 위기설에 급락
롯데 "위기설 사실무근" 공시에도 낙폭 커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5일)보다 5.98% 오른 5만6천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7.48% 오른 5만7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낙폭을 소폭 줄였다.
개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1천822억5천만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장 초반 순매수로 출마했던 외국인은 장중에 태도를 바꿔 1천606억2천900만원 순매도하며 순매수 하루 만에(거래일 기준) 순매도 전환했다. 기관도 320억3천300만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대량 매도,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신제품 블랙웰의 발열 이슈로 엔비디아 주가가 3.26% 급락하면서 반도체 투자 신중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65% 내린 17만1천7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한미반도체는 1.35% 하락했으며, 테크윙은 11.97%나 급락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큰 호재이나, 메모리 업황 개선,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선, '어드밴스드'(고도) 공정 등 향후 기술경쟁력 회복 여부가 지속적 주가 회복 여부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1포인트(2.16%) 급등한 2,469.07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9억원, 개인이 65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날 순매수세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장중 방향을 전환해 729억원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롯데지주(-6.59%), 롯데쇼핑(-6.60%), 롯데케미칼(-10.22%)는 시장에 퍼진 유동성 위기설의 영향으로 급락하며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장중 공시를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낙폭은 오히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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