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朴대통령, 김병관에게 '무신불립' 적용하라"
"김병관, 청문회에서 되레 국민 실망스켜"
<문화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은 1사단장이던 1950년 8월 21일 대구의 관문 ‘다부동’ 전투에서 적 공세에 밀리는 병사들 앞으로 달려나가 '우리는 더 후퇴할 곳이 없다. 내가 선두에 서서 돌격하겠다. 내가 후퇴하면 너희들이 나를 쏴라'며 전진했다"며 "이틀 동안 물 한모금 먹지 못했던 병사들은 사단장과 함께 다시 목숨을 걸었고, 대구 방어선을 지켜냈다. 지휘관에 대한 신뢰와 존경은 군의 생명이며, 전쟁 승리의 기본 요건"이라며 백선엽 장군 이야기를 포문을 열었다.
사설은 이어 화살을 김 후보자에게 돌려 "안보 위험이 높아질수록 국가가 안보사령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민심(民心)과 군심(軍心)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적임자인지 의문스럽다"며 "천안함 폭침 직후의 골프와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의 일본 온천관광, 무기중개상의 고문 경력, 과거 지휘관 시절 금품·공사 리베이트 수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 '딱 2개 성공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일본 온천여행에 대해 '민간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는 등의 답변은 되레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김 후보자가 낙마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박 대통령이 정치철학으로 강조하고 있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신은 국방장관의 경우엔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최선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박 대통령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에게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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