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판결 4월로 미뤄진다고? 뭐 그리 어렵냐"
"한덕수, 계모임에도 규칙 있잖냐"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이 4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뭐 그리 복잡한 사건도 아니지 않나?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에게 위협을 가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온 국민이, 전 세상 사람들이 다 봤는데, 무슨 증거가 또 필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라의 지휘탑이 무너져서 혼란과 혼돈 그 자체인데, 이것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해야 될 헌재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도 없이 계속 미룬다는 것은 그 자체가 헌정 질서에 대한 위협 아니겠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화살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돌려 "마은혁 헌법재판관, 마용주 대법관, 빨리 임명하기 바란다"며 "계모임에도 규칙이 있고, 초등학교 학급에도 규칙이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고 책임자가 최고 규범을 대놓고 어기는 마당에, 어떻게 국민들한테는 '규칙을 지켜라', '교통질서 지켜라, 죄 짓지 말아라', '형법 어기지 말아라', '약속을 했으면 지켜라', '남의 돈 빌렸으면 떼먹지 말고 갚아라', 이런 요구를 어떻게 하냐"고 반문한 뒤, "한덕수 권한대행, 복귀했다고 하는 것은 지위와 권력을 회복했다는 뜻이 아니라 책임과 역할을 더 가지게 됐다는 것으로 이해하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