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한목소리로 북한 비난. '별들의 골프 파문'은 침묵
심재철 "통합진보당, 종북성향 노골적으로 드러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와 군당국은 사실상 준전시상태라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서해 5도에 물샐틈 없는 경계태세를 정부 군당국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국민안정과 민생에 불편함이 없도록 총리가 중심이 돼 안보재난 컨트롤 타워인 정부를 구성 완료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국회도 이제 마지막 남은 쟁점을 정리해서 조속 타결을 보고 이제는 민생공약을 여야가 함께 하는 국회를 운영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북한이 어리석은 행동으로 스스로 멸망의 길을 자초하지 않길 바란다"며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점, 북한이 가장 기대하고있는 중국마저 찬성됐다는 점, 결의안이 통과되고 나서 북한이 선제 핵 타격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하자 중국 내부에서 조차 강도높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통합진보당은 안보위기 책임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있는 것 아니라 미국과 우리 정부에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북한 감싸기로 종북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른바 자주노선을 표방하는 이정희 대표는 경기동부연합에 당권을 장악당한 이후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통합진보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른바 야권연대라며 종북본색을 드러낸 통합진보당의 활동을 만들어 준 민주당은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우리의 정체성을 흔드는 통합진보당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동 보조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 책임론도 제기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지난 주말 현역장성들이 수백개의 팀을 짜 골프를 즐겼다는 보도에 대해선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이날 즉각적 실태 파악에 돌입하는 등 국민적 분노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과도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