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야당 귀족주의가 가장 큰 패인"
"비대위, 기득권 세력 인적쇄신해야"
우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십년 전 노무현 대통령 때 우리를 지지했던 40대가 50대가 됐는데, 그분들의 지지를 잃었고 200만원의 소득 이하의 사람들, 우리가 늘 이야기하는 서민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의 지지를 우리가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한 면이 더 클 수 있다"며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의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총선에서 이길 거라고 다 했었는데 그 총선에서 저희들이 실패한 게 이 실패의 출발인데, 그걸 제대로 총선 이후에 평가하지 못했다. 통찰하지 못했고 또 총선 패배가 우리한테 가져다 준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서 성찰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한 게 이번 대선에서 다시 반복된 것"이라고 자성하기도 했다.
그는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는 비대위와 관련해선 "기득권에 빠져 있다고 보이는 사람들의 인적 쇄신 등 비대위가 할 일이 많다"며 "정책노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고 야권 통합정당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평가부터 해야 하는데 평가위원회를 잘 만들고 진지하게 평가해야 당의 모양을 만들 수 있다"며 "비대위 구성을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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