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朴 성북동 주택 이슈화 시도
2007년 박근혜 "무상으로 받았지만 세금 문제는 몰라"
이 후보는 이날 저녁 TV토론에서 "지금 민생의 위기를 구하고 극복하겠다는 박근혜 후보, 어떻게 사셨는지 국민 여러분들이 아실 것"이라며 "18년 동안 청와대라 불리는 집에 사시다 (박정희 대통령 사후) 82년 성북동 집으로 갔다. 당시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저택으로 잔디가 깔린 300평이나 되는 집을 증여세, 취득세도 내지 않고 거져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야말로 그냥 받은 것이다. 이 집을 팔아 이후에 장충동으로 갔고, 다시 지금의 삼성동으로 가서 기준시가 20억원 넘는 집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산 분은 박 후보 단 한 분 뿐일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런 박 후보가 '집'이란 한 글자에서 느끼는 게 뭔지 궁금하다"며 "머리로는 이해해도 월세, 전세, 매월 돌아오는 주택담보이자가 뭔지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거듭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 후보 발언은 상호질의 답변 시간에 나온 것이 아니어서 박 후보는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
성북동 주택 문제는 지난 2007년 7월 19일 한나라당 후보검증 청문회 때도 거론됐던 것으로, 당시 박 후보는 "부친이 돌아가신 후 유일한 재산인 신당동 집으로 이사 와 살던 중 신기수 경남그룹 회장이 박 대통령 유품을 보관할 집을 제공하겠다고 해 성북동 집을 무상으로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세금관련 질문에 대해선 "법적인 문제는 알아서 하겠다고 해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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