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사진 조작 네티즌, 朴 지지글 계속 올려"
지난 9월부터 아고라 토론방에 文-安 비난글 350개 올려
문재인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 문 후보가 광화문에서 유세하던 시간인 5시 27분쯤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조작된 사진을 최초로 올린 사람이 누군지, 퍼나른 누리꾼들은 어떤 사람들인지가 이 사건을 푸는 핵심 열쇠"라며 "아이디 ro로 시작하는 그 누리꾼은 사진을 올린 뒤 문 후보의 광화문 유세 현장을 `촛불좀비'와 `유모차부대'가 출동해 1200명 가량이 모였다며 지속적으로 문 후보를 폄하하고 단일화를 비방하며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네티즌은 지난 8일 오후에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오늘 유세 결론 나왔음. 박근혜 5만 인파, 문재인 5천명-게임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 말이 틀려? 맞자네? 솔직히 5천명도 될라나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오후에는 '박대통령 정부 출범하면 좌좀들도 좀 새사람으로 거듭나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매앤 어디서..인간 같지도 않는 선동 조작짓만 하고.. 정말 이번엔 나도 정신차리고 교화되서 새사람으로 거듭겠다는 마음가짐으로..대한민국 발전에 깨알같이 기여하렴"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지난 9월부터 350여개의 게시물을 통해 야당 후보들을 비난하고 박 후보를 지지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이 "이 사건은 중대 선거법 위반이고, 새누리당 관계 없다. 야당에 유리하게 이런 조작 일삼는 트위터리안이 누군지 확보하고 몇몇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새누리당과 관계 없는 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마치 야당쪽 관계자나 지지자가 이 일에 관계된 것처럼 말하는 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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