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광화문 집회 '사진 조작' 논란
<뉴스1> 사진 조작해 집회 관중 부풀려
<뉴스1>은 9일 공지를 통해 "당초 뉴스1 사진기자가 오후 3시 1분 취재한 원본 사진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조작사진을 비교해보면 같은 시간대에 사진 우측 세종대왕 동상 주변의 인파부분이 크게 부풀려져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며 <뉴스1>이 원래 찍은 사진과 조작된 사진을 나란히 공개했다.
<뉴스1>은 이어 "뉴스1은 원본 사진외에 어떠한 사진도 배포하거나 왜곡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뉴스1은 관계당국과 함께 사진 조작 경위와 유포 경로를 추적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또한 조작출처 등의 사실 확인을 제쳐둔 채 이번 사건을 정략적 공방의 대상으로 이용하거나 조작된 사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체의 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유세장면과 관련된 유세인원 및 유세장 조작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음이 확인했다"며 "이것이 새누리당 차원의 일이었든 아니면 일부 지지자들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든 간에 어제 광화문 대전에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밀리고 패배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숫자에도 밀리고 사진조작으로 메꾸려고 하는 얄팍한 모습을 보는 것은 안타깝다"며 거듭 새누리당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반박논평을 통해 "우리 당 SNS팀에 알아본 결과, 어제 밤에 뉴스1 보도사진을 조작한 사진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이 저희 새누리당 관계자라고 한다"며 "그런데 어제 야권성향의 한 트위터 유저가 제보를 받았다며 조작된 사진과 원사진을 올려놓았다. 저희 새누리당 관계자가 이것을 발견하고 제보한 것인데, 이 트위터 내용을 보면 굳이 새누리당이라는 주어는 없지만 늬앙스는 마치 새누리당이 조작을 한 것처럼 돼있다"며 역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것을 보고 언론에 저희 SNS팀이 연락을 했고, 뉴스1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냈다. 우리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현재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 추적을 하고 있다.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저희는 일단 이것을 악의적으로 유포한 트위터리안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현재 야당에 유리하게 이런 조작을 일삼는 트위터가 누구인지 철저히 파악을 하고 있는데, 혐의가 의심되는 몇몇 트위터를 이미 발견했다"며 "최초 유포 혐의자가 확정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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