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우리가 기득권 반발? 동의할 수 없다"
"안철수의 중앙당 폐지, 의원들만의 엘리트 정당 가능성 커"
문재인 후보 선대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정당혁신과 정치쇄신이 이루어져야한다고 하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그것이 어떤 방향 어떤 내용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인지는 열린 자세로 책임 있게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중앙당 폐지 주장에 대해서도 "원내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식 정당 체제를 모델로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오히려 국회의원의 권한이 더 강화해지는 측면이 있다는 학계와 정치권의 지적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국회를 원내중심으로만 운영할 경우에는 정당은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또 의원들만의 엘리트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그는 안 후보의 의원 수 축소 주장에 대해서도 "특권은 소수일수록 더 늘어나고, 커진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대목이 많은 것"이라며 "국회의원 정수가 줄어들면 여성 등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의 사회진출이 더 어려워지고, 또 지역구를 너무 많이 줄이게 되면 지역의 민의를 반영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지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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