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지난 100일,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 어지럽혀"
“겉으로는 협치 외치면서도 야당 파괴에 골몰"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는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여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다. 투자를 가로막고 일자리를 빼앗는 온갖 반기업, 반시장 정책으로 경제도 민생도 무너지고 있다. 허상에 사로잡힌 굴욕적인 저자세 대북 정책으로 안보는 해체되고 있다"고 열거했다.
이어 "역류와 퇴행의 국정 운영 100일을 목도하면서, 쌓여가는 국민의 한탄과 원성을 들으면서, 오만하고 위험한 정치세력에게 국가 권력을 내준 우리 국민의힘의 과오가 더욱 한탄스럽다"며 "하지만 좌절하며 주저앉아 있지 않겠다. 이제는 야당의 위치에서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바로 잡으면서, 민생경제부터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한다"며 "손에 든 망치를 내려놓으라.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행히 이틀 전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 ‘여야 민생협의체’구성에 합의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정책적 대안도 가지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여당에 달려 있다"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전날 '국민의힘 해산 경고' 연설에도 불구하고 민생협의회에는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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