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인근서 물고기 5만마리 떼죽음"
시민환경연구소 "금강 백제보 인근서 참사, 조류 때문으로 추정"
시민환경연구소 정은주 회원은 22일 4대강사업이 진행된 금강 백제보 인근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을 사진들과 함께 이같이 전하며 "17일 30마리, 다음날 70마리를 수거했고 21일 현재까지 수거된 폐사어는 5만마리로 추정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이같은 물고기의 집단 폐사는 조류 발생으로 인한 산소 부족이나 바이러스(전염병) 혹은 독극물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사고 당시 제일 먼저 하천 위에 떠오른 물고기 사체는 누치였다. 21일 현재 쏘가리 등 다른 물고기의 사체도 발견되고 있는데 소량의 산소에도 견디는 잉어와 붕어의 사체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바이러스와 독극물에 의한 폐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라며 4대강사업에 강한 혐의점을 뒀다.
그는 "보다 자세한 원인분석은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지만 현재로서는 조류 번성에 의한 산소결핍을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물흐름을 막아 조류를 대거 발생시키고 있는 4대강사업에 거듭 의혹의 눈길을 던진 뒤, "사고현장에 있는 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는 내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해 정밀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김좌관 교수(부산 가톨릭대 환경공학과,민주당 4대강특위 위원장)와 동행하여 금강 수질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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