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진보당 무더기 탈당
진보당 와해 더욱 가속화
민경윤 전국민주금융노동조합 현대증권지부 위원장은 7일 탈당 신청서를 내고 "이석기, 김제연 제명 부결, 파벌의 패권주의로 무너지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실망감과 훼손된 진보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휴가 중인 관계로 탈당 대열에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 100여명도 수일 내로 탈당 대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가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현대증권 노조원 23명을 더하면 탈당 규모는 340명 선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증권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금융권 단위노조 중 가장 많은 조합원이 진보당 당원으로 가입했던 핵심 노조여서, 다른 노조들의 진보당 탈당도 가속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경윤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강기갑 대표를 지지해온 대표적 쇄신파로, 강 대표가 선언한 새 진보정당 건설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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