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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직 사퇴

"민주당과의 정치적 통합 지속" 호소

민주통합당과의 정치통합을 놓고 내홍을 겪어온 한국노총의 이용득 위원장이 결국 위원장 취임 1년반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노총 내 일부 연맹 위원장과 지역본부의장은 지난해 말 민주통합당과의 정치적 통합을 결정한 대의원대회의 무효를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해 왔다.

이 위원장은 23일 발표한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투쟁과 대정부협상, 여야와의 대화 등 모든 것들은 이명박정권과 노동부의 반노동정책으로 인해 벽에 부딪쳤다"며 "이럴 때 마지막으로 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자,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을 이뤄내서 노총의 역량강화와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꾀했다. 살아있는 노총의 모습으로 우리의 목표인 노조법개정을 국회 안에서 당당히 관철시켜보려 했다"며 민주당과의 통합 배경을 해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여러 가지 제가 부족했다"며 "우선 건강관리 부족으로 힘있게 하지 못했다. 제 부족한 리더십으로 지난 몇 달간 계속 노총의 분열상을 초래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럴 때 우리가 분열되면 안 된다"며 "저는 이제 한국노총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용단을 내리겠다. 전적으로 모든 것을 제가 안고 노총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노총의 단결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노총은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으로 단번에 대내외 위상을 높였고, 수권가능정당의 당당한 일원으로 굳건히 자리잡는다면 노동계에 엄청난 활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저의 사임이 논란의 종지부가 되고,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민주당과의 정치적 통합 지속을 호소했다.

하지만 한국노총의 일부 세력은 민주당과의 통합 파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 위원장 사퇴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0 2
    김영택(金榮澤)

    어용노조 한국노총의 말은 100% 뻥이요....

  • 3 0
    녹명거사

    2010년 여의도 노동절 행사때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이용득이 은행에 있으면서 년봉 3억 5천만원이라고 하면서 그것도 마다하고 노총위원장한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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