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농민집회 참석했다가 멱살 잡혀
이석기에게 행사장 떠나라고 요구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33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중FTA중단농수축산비상대책위는 3일 한·중 FTA 체결을 반대하는 전국농어민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집결한 농민단체 회원 9천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1만5천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 모여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 FTA 2차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결의문에서 "한·중 FTA는 농업 분야 3조6천억원, 수산업 분야 1조4천억원 이상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는 한·미FTA와 한·EU FTA를 뛰어넘는 궤멸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집회에 앞서 농민 1천여명은 정오부터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농협법 재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의경 54개 중대 3천240명을 서울광장 주변에 배치해 충돌 사태 등에 대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지 방문을 했다가 일부 농민들에게 멱살을 잡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이 오후 4시30분께 행사를 마치고서 서울역까지 1.1㎞를 행진해 일대 교통이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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