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중국밀항 대가로 조폭에게 3억 줬다"
"비리 아는 운전기사에게는 7억 주기도"
9일 <YTN>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밀항 과정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알선책의 말에 따라 김 회장이 중국으로 3억원을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밀항을 돕고 현지에서 안전을 보호해 주는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것.
검찰은 특히 김 회장이 항구에서 체포될 때 서울 유명 폭력조직의 조직원 2명이 동행했던 점을 주목하며, 이 돈이 국내 조폭과 연계된 중국 폭력조직에 전달됐을 것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또 밀항 직전 운전기사 최 모 씨에게도 입막음 대가로 7억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 돈을 빼돌리고 밀항을 도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대가였다.
최 씨는 이 돈을 대가로 최 씨가 밀항 직전 시중 은행에 예치된 고객돈 200억 원을 빼돌릴 때 손수레를 이용해 현금 130억원을 차 트렁크에 옮겨 담았고, 밀항이 시도된 지난 3일에도 대포차량을 통해 김 회장을 항구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운전기사 최 씨가 체포된 뒤에도 김 회장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다가 지난 7일 구속이 된 뒤에야 7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