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도 소망교회 '소금회' 멤버
임석과 함께 주고받기 유상증자 등 공동행보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회장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회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같은 동(棟)에 살고 있으며 두 사람이 다니는 교회도 이명박 대통령이 다녀 유명해진 소망교회다.
두 사람 모두 이 교회 금융인 모임인 '소금회'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사촌인 두 사람은 퇴출위기에 몰리자 상부상조해, 서로 빌려주고 받은 돈으로 저축은행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계열사 증자를 시도하면서 동생 소유 건물을 담보로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을 대출받았고, 반대로 2009년 솔로몬저축은행이 증자할 때는 30억원 이상을 빌려줬다.
이같은 <조선일보> 보도는 두사람 모두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활동을 펼쳐왔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소금회는 홍인기 전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96년 창립한 뒤, MB 최측근으로 MB정권 내내 경제정책을 쥐락펴락해온 강만수 KDB금융회장을 중심축으로 장병구 전 수협은행장, 이우철 전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 등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돼 있어 MB정권내 금융계의 최대 '숨은 파워'로 군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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