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미래-한국-한주저축은행 영업정지
지금까지 12곳 퇴출, 뱅크런 발생시 추가 퇴출될 수도
금융위원회는 이날 새벽 임시회의를 열어 이들 저축은행 4곳에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직원을 파견해 오전 6시부터 영업을 정지시켰다.
금융당국은 전날인 5일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를 비공개로 열어 6개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을 심시한 결과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4곳을 퇴출 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들 4개 저축은행의 횡령·배임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금감원 직원들을 파견해 전산망을 사전 장악하기도 했다.
이로써 퇴출된 저축은행은 1, 2차의 8곳에 이어 이번에 4곳이 추가로 퇴출되면서 12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예금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4천500만원 한도의 가지급금 및 예금담보대출을 오는 10일부터 2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기관은 해당 저축은행 인근 농협ㆍ기업ㆍ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등 6개 은행 약 300개 영업점이다.
가지급금은 5천만원 이하 예금자에게 2천만원까지, 초과 예금자에게는 원금의 40%까지 지급한다. 예금담보 대출 한도는 가지급금을 포함해 4천500만원이다.
이번에 퇴출된 은행들은 솔로몬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이 3곳이나 포함돼 있으나, 이들은 지방에 자회사 저축은행들도 보유하고 있어 뱅크런이 지방 자회사로 파급될 경우 추가로 영업정지될 저축은행들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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