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5천만원 이상 예치자, 아직도 10만여명
초과금액 3조원 육박, 퇴출되면 피해는 모두 본인 책임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월말 현재 97개 저축은행에 5천만원 이상 예금자 수는 10만3천여명에 달하고 초과 예치금은 2조9천6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 저축은행이 퇴출됐던 지난해말의 11만8천여명, 3조2천481억원보다는 약간 줄어든 액수이나, 여전히 많은 액수여서 추가 퇴출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5천만원 초과분을 분산 예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피해는 본인 책임일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지난해 부실 저축은행 퇴출때 5천만원 이상을 보전해주는 법을 만들려다가 비난여론으로 좌절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퇴출대상인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 유예 4개 저축은행의 거래 고객은 100만2천여명이고, 수신금액은 총 10조5천억원이어서 퇴출 발표가 나올 경우 상당 기간 동안 돈이 묶이는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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