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민주당 주류 그룹이 안철수를 막고 있다"
"안철수, 한두달내 결정 안하면 민주당과 결합 어렵다"
안 교수 영입론을 주장해온 이종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교수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심리적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떠오르고 있는 인물 중에서는 (안 교수를 대안으로 생각하는 견해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한두달내 들어오지 않으면 민주당과 결합이 어렵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지금 현재로서는 당 내부의 그런 심리적인 저지감이 있고 그룹이 안철수를 막고 있다"며 "그것은 그룹의 어떤 생존을 위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거다. 그런데 그 그룹은 지금 당내에서 가장 큰 힘과 세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타가 다 얘기하고 있다"며 총선 패배 충격이 가시면 주류인 친노가 안 교수 영입을 막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제3세력이 성공하기는 어렵다"며 거듭 안 교수에게 민주당 입당 결단을 압박했다. 그는 "지금 결코 박근혜 대세론의 대안이 아닌 그런 그룹들에게 당의 운명과 미래와 운영을 다 맡길 수 없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라며 "거기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교수가 빨리 검증받고 빨리 스스로 나서서 우리 당이 그런 길을, 과정을 앞장서서 만들어줄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 다음에 검증이 돼서 이것이 제대로 기대에 어긋난다 이렇게 한다면 그때 가서 또 다시 국민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 본다"며 거듭 안 교수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때처럼 독자적으로 따로 가다가 마지막에 연대하는 방법에 대해선 "대선레이스에서 연대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며 "그리고 당후보로서 결정됐을 때 그 후보 과정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이 이번에 총선거에서 보여졌듯이 박근혜 대세에 그러니까 강력한 독자의 구도로써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그런 의문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그렇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안 교수가 대선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이날자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선 "제가 볼 때는 이런 신문이나 언론을 통해서 나온 얘기로는 정상적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마음을 갖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며 대선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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