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비례대표 명단' 보도에 민주당 발끈
비례대표 불출마 선언한 이용득, 2번으로 보도
<조선일보>는 이날 1~20번까지의 비례대표 초안을 입수했다며 1번 남윤인순 최고위원, 2번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 3번 임수경씨, 4번에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5번 최민희 전 최고위원, 6번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7~8번 오는 11일 선발될 남녀 청년 비례대표 후보, 9번 김현 수석부대변인, 10번 김용익 서울대 의대교수 등의 명단을 보도했다.
이어 11번 유신춘 전 최고위원, 12번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13번 장애인, 14번 이상이 제주대교수, 15~16번 남녀 청년 비례대표, 17번 군인, 18번 신경민 대변인, 19번 한명숙 대표, 20번 김근식 경남대교수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현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용득 위원장이 2번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 "이용득 최고위원은 그동안 비례대표를 출마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혔다. 또한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에서도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천명한 바 있다"며 "오늘 조선일보 1면 언론보도는 이용득 최고위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한국노총의 입장을 어렵게 하는 만큼 사과하고 즉시 정정 보도할 것을 요구한다"고 <조선> 보도를 사실무근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조선> 보도중에서도 이용득 위원장 관련 보도에 발끈한 것은 최근 이 위원장이 민주당 공천과정에 한국노총이 도외시되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공조파기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는 와중에 이 위원장이 비례대표 2번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조선> 보도가 이 위원장을 더욱 격앙케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조선>이 입수했다는 초안이 민주당내 분란을 겨냥한 특정세력의 작품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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