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도 '김진표 일병구하기' 나서
"김진표 ?아내기 움직임, 영통구민들은 불쾌"
<경기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벌써 보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 선대인씨 등 진보인사들이 선창(先唱)하고 이인영 의원 등 원내 인사들이 복창(復唱)하며 만들어 가는 당 내외 합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살은 "김 의원의 중도적 노선이 당의 진보적 정체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불만이 다분히 깔려 있다. 정체성 논란은 기본적으로 당 내부의 문제다. 그걸 뭐라 할 순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김진표 퇴출 논란은 다르다. 그를 뽑았던 지역구민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지난 총선을 거론하며 "그때 민주당이 얻은 의석이라야 고작 17곳. 초라한 반쪽 승부였다. 한명숙 당 대표 등 현재 민주통합당의 주인공들도 모두 그때 버림받았던 ‘폐족’들"이라고 힐난한 뒤, "이때 수원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을 선택한 동네가 영통이다. 김진표 후보에게 49.8%의 표를 몰아줬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경기 남부의 강남이라고 불리며 보수성향을 자부하던 영통이다. 하지만 영통 유권자들은 김진표 후보의 민주당을 선택했다. 그건 지금 말하는 진보적 정체성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나름의 표심"이라며 "영통구민들이 이번 논란을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김 의원 못지않게 토사구팽의 서운함을 느끼는 이유다. 선거를 한 달 며칠 앞두고 겁 없이 나오는 후보 교체 논란이 그렇고, 4년 만에 갑자기 불거져 나오는 표심의 정체성 타박이 그렇다"며 영통 유권자들이 김 의원을 전폭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
사설은 "아마도 민주통합당은 이번 선거를 이미 끝난 것으로 보는 듯하다. 누구를 내리꽂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적어도 이번 김진표 퇴출논란에서 엿보인 민주통합당의 자세는 무조건 이긴다는 자만과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교만"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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