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오후 2시에 '운명의 판결' 나온다
한만호 전 대표의 진술 번복이 최대 변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우진 부장판사)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50)로부터 9억7천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선고공판을 이날 오후 2시에 열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기소된 이후 1년3개월 동안에 23차례 공판을 통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해 4월 한만호 한신건영 전 대표가 2007년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한 전 총리를 기소했으나, 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법정에서 금품제공 사실이 없다고 종전 진술을 번복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따라서 이번 판결은 법원이 한 전 대표의 진술 번복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어서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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