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4대강 홍보에만 535억 탕진"
강기정 "복지 포퓰리즘 비난하면서 국민혈세 물쓰듯"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이 4대강 홍보를 위해 총 535억원을 쓰고 있다"며 사용 내역을 조목조목 거론했다.
강 의원은 "지난 주말 22일 국토부 주관으로 열린 4대강 물결맞이 단 하루 행사에서는 언론에서는 40억 원 정도를 추정했는데 확인해보니 70억 원을 썼다.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며 "또 나머지 12개 보 행사를 위해서 33억원이 책정되어 있고, 강가 가을축제 5곳 예산이 50억 원이다. 50억 원 중에 지자체 25억 원이 포함됐다. 결국 보 개방 행사비만 153억 원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 나아가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4개 부처 4대강 홍보비를 조사해보니 300억 원이 쓰였다"며 "또한 내년 2012년 홍보비로 국토부 59억, 농림부 6억4천 등 이들을 총합해보니 앞서 말씀드렸듯이 홍보비와 행사비가 535억 원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쪽에서는 균형재정 얘기를 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긴축 포퓰리즘, 복지 포퓰리즘 얘기를 하고 있다. 도대체 실패한 4대강을 홍보하기 위해 이렇게 많이 써야 하는가"라며 "돈을 믈 쓰듯 하는 정권, 민심의 큰 물에 깨끗이 떠내려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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