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박원순, 흡입력 너무 없어. 안철수 나서면 회복"
"박근혜, 영향력 있으나 판 엎을 정도는 못돼"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남ㆍ북ㆍ미 3자 트랙 2’ 토론회 참석차 미국 조지아 대학을 방문 중인 윤 전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 박 후보의 퍼포먼스(선거운동 실적)가 너무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출발 때보다 가라앉고 있는 것"이라며 "남의 도움에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 후보는 (기업) 협찬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며 "시민단체 원로들은 과거 박 후보의 그런 점을 비판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가 지원에 나설 경우 박 후보의 지지율 회복 여부에 대해선 “(안 교수 지지층이) 빠지고 있다. 그러나 안 원장이 나서면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안 교수의 지원유세 여부에 대해서도 “결국 나서지 않겠는가. 마지막에 도울 것이다. 자기가 양보한 후보인데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안 원장이 선거 유세에 직접 나서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젊은 층에 메시지만 전달하면 된다. 그렇다면 지금 박빙 승부는 무의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에 대해선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은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안 원장이 나선다면) 판을 뒤엎을 파괴력은 되지 않을 것이다. 젊은 층의 반(反) 한나라, 반(反)MB(이명박 대통령) 정서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들을 만나면 ‘이야기가 안 먹힌다’는 말들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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