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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MB, 국민이 4대강사업 지지? 민심 우습게 알아"

"자전거도로가 친환경적이라는 건 새빨간 거짓말"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자전거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4대강사업을 자화자찬한 데 대해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이준구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의 “정치하는 사람 소수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나 국민들은 절대 환영"이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4대강사업을 절대적으로 환영한다는 걸 어떻게 알아냈다지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상회라도 열어 민심을 청취하기라도 했나요?"라며 "아니면 자기 휘하에 들어온 신문이나 방송 보도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라고 힐난했다.

이 교수는 "착각은 자유라지만 정말로 너무나 웃기는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숨도 못쉴 정도로 억눌려 있는 민심이라고 너무 우습게 아는 것 아닌가요?"라고 일격을 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올린 '자전거 도로망 - 친환경인가 반환경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는 MB정권이 4대강사업의 대표적 친환경 성과물로 자전거 도로를 예찬하며 향후 해마다 1조원씩을 투입해 자전거 도로망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금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자전거 도로망은 대체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가 아니라 레저용으로서의 자전거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도로망이 이어졌다고 해서 철도, 비행기, 고속버스, 승용차를 통한 여행이 단 0.00001%라도 줄어들까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운동을 위해 걷거나 뛰던 사람들이 자전거 타고 나온다 해서 환경이 손톱만큼이라도 깨끗해질 이유가 있나?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사람이 자전거 타고 나온다 해서 환경이 눈꼽만큼이라도 깨끗해질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한 뒤, "자전거 도로가 '친환경적'이라는 게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바로 드러난다. 거짓말도 유분수지 이런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해서야 쓰겠냐"고 일갈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전국 방방곡곡에 만든 자전거 도로를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매일 자전거 위에 올라가 국토 순례를 하기라도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한 뒤, "자전거 도로랍시고 만든 대부분의 길이 텅텅 빈 상태로 방치될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제 우리는 제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정부가 사기적 홍보를 통해 반환경을 친환경으로 둔갑시키는 일을 극력 저지해야 한다"며 "도대체 이 정부의 환경 파괴는 어디에 이르러서야 끝장을 보게 될런지요?"라고 탄식했다.

다음은 이 교수의 글 전문.

국민들이 4대강사업을 절대적으로 환영한다?

MB가 팔당댐 부근에서 열린 ‘남한강 자전거길 길트임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하네요.

“정치하는 사람 소수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절대 환영이다. 지금 4대강변에서는 천지개벽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 4대강을 돌려주려는 것이다.”

국민들이 4대강사업을 절대적으로 환영한다는 걸 어떻게 알아냈다지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상회라도 열어 민심을 청취하기라도 했나요?
아니면 자기 휘하에 들어온 신문이나 방송 보도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착각은 자유라지만 정말로 너무나 웃기는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숨도 못쉴 정도로 억눌려 있는 민심이라고 너무 우습게 아는 것 아닌가요?

자전거 도로망 - 친환경인가 반환경인가?

우리의 자랑스런 토목정부(土木政府)가 이번에는 1조원 이상의 혈세를 쏟아부어 전국에 자전거 도로망을 깐다고 하는군요. 4대강사업도 강줄기를 따라 만들게 될 자전거 도로를 통해 정당화하려는 모양입니다.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언론들은 자전거 도로망이 마치 친환경의 대명사라도 되는 양 호들갑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전국을 관통하는 자전거 도로망이 친환경적 성격을 갖는지 아니면 반환경적 성격을 갖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전거가 친환경적이라는 말은 자동차를 대체하는 교통수단임을 전제로 할 때만 타당성을 갖습니다. 버스나 승용차로 인해 발생하는 매연이나 소음 등을 회피할 수 있고 에너제 절약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자전거 도로망은 대체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가 아니라 레저용으로서의 자전거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도로망이 이어졌다고 해서 철도, 비행기, 고속버스, 승용차를 통한 여행이 단 0.00001%라도 줄어들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다만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게 될 뿐입니다.

운동을 위해 걷거나 뛰던 사람들이 자전거 타고 나온다 해서 환경이 손톱만큼이라도 깨끗해질 이유가 있습니까?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사람이 자전거 타고 나온다 해서 환경이 눈꼽만큼이라도 깨끗해질 이유가 있습니까? 그리고 레저용 자건거가 유행한다 해서 휘발유가 단 한 방울이라도 절약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도로가 '친환경적'이라는 게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바로 드러납니다. 거짓말도 유분수지 이런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해서야 쓰겠습니까? 더군다나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살아야 할 정부와 언론이 말이지요.

물론 여가 선용의 관점에서 보면 자전거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젓한 산길을 걷는 것보다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 더 낫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 자전거 길도 있고 걸어다닐 수 있는 길도 적당히 있는 게 좋겠지요.

도대체 전국을 잇는 자전거 도로망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국민에게 어떤 이득이 생깁니까? 자전거 즐기는 사람들이 반드시 전국을 돌 수 있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합니까? 그들은 자기 집 주변에 적절히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길이 있으면 100% 만족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단지 토건족 퍼주기와 홍보효과를 위해 1조원 이상의 혈세를 쏟아붓는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전국 방방곡곡에 만든 자전거 도로를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매일 자전거 위에 올라가 국토 순례를 하기라도 한다는 말입니까? 자전거 도로랍시고 만든 대부분의 길이 텅텅 빈 상태로 방치될 것이 너무나도 뻔합니다. 지금도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만든 자전거 길이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는 일이 너무나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산 깎고 나무와 풀 뽑아내는 야만적인 짓을 얼마나 더 해야 직성이 풀릴까요? 이건 친환경이 아니라 명백하게 반환경적인 행태지요. 4대강 주변을 망치는 것만으로 모자라 이젠 전국의 산과 들까지 모두 망가트리려고 하는군요.

이제 우리는 제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정부가 사기적 홍보를 통해 반환경을 친환경으로 둔갑시키는 일을 극력 저지해야 합니다.
도대체 이 정부의 환경 파괴는 어디에 이르러서야 끝장을 보게 될런지요?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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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9 개 있습니다.

  • 2 1
    구제불능 고려대

    거짓말 잘하는 2MB 정권과 성나라당......
    그 뒷일이 정말 기대 된다.....

  • 7 2
    내꺼박번

    ㅎㅎㅎㅎ하여간에끝까지거짓말이고사기네!전국민이반대한단사실을교묘히좋아한다로바꾸는저교언영색!저사기는언제끝나려는가?

  • 4 2
    멍박찬양

    <= 이눔아 애..비..다~!
    쥐금 뭐라고... 쥐불거리는 거여~~!
    아, 이눔아, 난 기권했다고 했잖여~~!

  • 3 9
    명박찬양

    흔히 너희들을 좌빠라고 이야기 하지. 왠 줄 아냐. 즉흥적이기 때문이야. 방구석에 처박혀 욕을 하면서도 투표일에는 애인 손잡고 희희덕거리는게 너희 좌빠들이야. 투표도 못하는 주제에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욕하는 너희 수준은 2MB보다 모잘라. 너희 부모형제에게 물어봐. 누가 좋다고 투표했는지. 멍충이들 ㅋㅋㅋ 나경원 찍어라. 손발이 있다면...

  • 3 8
    명박찬양

    2MB을 욕하지마라.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다. 선거전에 각종 비리가 있음을 미리 알고도 2MB을 선택했다. 2MB에게 욕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침을 뺐어라. 특히 투표하지 않은 이들은 자신의 머리가 비었음을 먼저 자각하라. 더불어 나경원도 찬양하라. 친일사상으로 무장한 대한의 여장부이니라.

  • 12 2
    기분 좋은 날

    70년대의 암울한 유신시대에 상아탑에서 한 역활이 다시 나와야 할 시점에 이준구 교수님의 지성인 다운 일갈은 힘ㅇ벗는 서민에게 힘이 됩니다. 좀 더 많은 교수님들이 사회정의와 올바른 대한민국의 정립을 위해 발언해주셨으면 합니다.

  •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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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1
    60년후퇴정권

    북.중 열차관광노선 개통, 중국인 103명 칠보산 찾아"
    2011년 10월 10일 (월) 17:06
    우리는 언제나 열차타고 북한 관광 가볼까
    통탄할일이다

  • 9 1
    자폭

    쥐색기는 쥐구멍으로 보내야한다. 쥐색기가 세상에 나오니 암흑천지가 되가는구나? 후손들이 지금 위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의 세대들 모두 손가락질 당할 생각을 하니 심장이 타는 것 같다. 야 쥐색기야 자폭해라.

  • 16 0
    사대천황

    술 취한 놈이 취했다고 하냐?
    대가리 돈 놈이 돌았다고 하냐?
    사기친 놈이 사기쳤다고 하냐?
    취한 놈은 취한 놈끼리
    미친 놈은 미친 놈끼리
    사기꾼은 사기꾼끼리
    자 ~ 알 논다

  • 25 4
    여당아

    넌 뭐하는 십.새.끼.냐~?
    혹 멍박이냐~?
    임태희냐~?
    혼쭐표냐~?
    아님, 알밥똥떵어리냐~?

  • 11 0
    야당아

    야당아 존재의가치가무어냐?
    4대강 저렇게자화자찬하는데 야당은머하냐?
    묵시적으로 동의해주는거냐?
    그러고도 수권정당이라할수있단말인가?
    오죽하면 1야당이라는곳이 수도단체장후보하나못낼까!
    당해체하고 제3의물결 의순리에따르야한다.
    이제야당의존재가치가없어졌다. 전대전에 재야세력들과
    제3의당으로새롭게 나는길이 진정한 승리의길이다.

  • 10 0
    누구땜시 고생2

    정말 좋은 싸움 구경이었네요
    뒤.새.끼 실날하게 욕하는 아저씨들이 많았는데
    누구하나 씁쓸하기 보다는 즐거워 하데요
    어제 자전거 타고 양평 가신분들 고생좀 하셨을 겁니다
    욕 진탕 얻어먹고 ㅎㅎㅎㅎ

  • 12 0
    누구땜시 고생1

    그런데 어제 일요일이라 등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그야말로 전철은 만원인걸
    사람탈 자리도 부족한데 자전거 끌고 들어오니
    등산하고 하산하여 술한잔씩 한 아저씨들 막 소리 질러데는데
    어떤놈이 자전거를 전철에 싫어라 했냐고
    자전거 주인들은 합법적으로 가지고 탈수있다고 아우성이고
    막 쌈질인데 바로 그놈은 뒤라고 소리질러 데는데

  • 15 0
    누구땜시 고생

    어제 양평 다녀오다가 중앙선 전철을 타고 오는데 전철에서
    승객들사이에 크게 언쟁이 오가더군
    이유인즉 자전거를 전철에 가지고 들어오면서
    앞뒤칸이 부족하니 어떤 분은 중앙칸까지 가지고 들어와서
    승객들과 분쟁이 일어난거지요..
    자전거를 서울서 양평까지 타고와서는 힘이 드니까 돌아갈때는 대부분
    전철로 싣고 돌아가는 계획이더군요

  • 24 3
    111

    <= 올해들어 넌 미쳤다는데 찬성 했쥐~!
    그간 아니라고 반대했다가

  • 23 0
    쥐약장사

    저 쥐떼들 좀 믹아줘 아님 저 쥐떼들을 4대강에 매놀 시키든 .쥐....

  • 23 0
    정신 좀 차리라

    이제는 조중동찌라시들이 비웃는다-쥐때들아!

  • 31 2
    한심하다

    권력에 아부하는자들이 권력에 길들여진다
    쥐바기 안하무인에더 꿈틀하지 못하는 야권대다수
    정치인들은 권력에아부하며 길들여진것이 아니라면
    꿈틀이라도 해바라 , 당신들이 나라를 책임진다는게
    우습다 , 이익을 위해 국민그만 팔어먹거 물러들나시길
    명예로운 자리를 더럽히지들마라

  • 39 3
    쪽발이

    국민 알기 를 개똥 으로
    위대한 가카 만쟈이...

  • 17 4
    아이구야

    이박사님와대말분석연구소발보도에의하면와대명박가카의
    말쌈은준표발사실상론에서기인한다고합니다.
    으매복잡은거~~!
    말인즉국민70%가반대한다는말은알되그들은무식층이고적극찬성
    8%와그런대로찬성12%왔다리갔다리10%를지식층혹은이해하는
    집단으로분류하여그들의사만국민의사로받아들인결과죠~~
    그예기가사실상승리론과맞물려와대논리다뭐이런분석이나왔심더~~

  • 52 3
    미운놈.

    특기는 사기질..취미는 거짓말..하는짓마다..말따로 하는짓마다..이중계약..사기의 달인 명박..그는 역사에 길이남을 사기대왕 ..다시는 이런놈에게 나라 맡기지 말자..(이놈에게..책임과 처벌을 지금이라도 당장 내려..끝내버려야 하는데..왜 .그대로 내버려 두는지...)FTA 매국노 김종훈이도..미국으로 추방해야 한다..

  • 4 48
    홉킨스

    퍼주기가 평화가져온다는 더 빨간 거짓말을 믿는 소색기가 뭔 헛소리하냐?

  • 58 2
    MB유감

    딱 이런 반격이 필요한데 우리 야당들은 너무 맥아리가 없다
    한방에 보내주는 정리가 필요한데
    국민들 가려운 곳을 ?어줄 야당의 전략 부족이다
    MB가 떠드는 말을 한번만 되짚어보면 답이 나오는데
    MB가 얼마나 어수룩한가 ㅉㅉㅉ
    아무튼 이준구 교수님이라도 나서서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66 2
    그러게요

    이준구 교수님 말씀이 구구절절 옳습니다.

  • 36 0
    아무래 생각해도

    MB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 최선이라는 것이 문제일 뿐!
    이 자는 정상인이 아니다.
    어떻게 감쪽같이 그것을 속였을까?
    속이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안보려고 했었나?

  • 118 2
    @@기립박수@@

    이준구 교수님~!, 당신은 진정한 교수로 인정합니다,~! 짝짝짝~! 기립박수~!!!

  • 88 1
    떠라이

    쥐 ,새 ,끼 자전거 타는 모양새가 우리 노통 하고는 질적으로 틀리던데...
    당최 정감이 없어보여...지가 무슨 사이클 선수라도 된것처럼 보여주기 생쇼쥐...

  • 92 2
    민심

    아는 국민은 건설사 사장 밖에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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