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지하수에서 '고엽제 발암물질' 발견
환경부 "고엽제, 기지 땅속에 묻혀 있을 가능성 있어"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지하수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한미 공동조사단은 5일 오후 2시 칠곡군청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6월 2일부터 캐럴 영내를 조사해 온 한미 공동조사단은 기지 내 9개 지하수 관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조사를 벌여온 결과 TCE와 다이옥신을 검출했다.
환경부는 “토양 속 성분이 지하수로 스며들게 되는데 기지 내 지하수에서 TCE가 검출된 것은 고엽제 등 유독화학물질이 캐럴 기지 땅속에 묻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동조사단이 고엽제 드럼통이 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캐럴기지 내 헬기장 잔여지역(B구역)과 D구역, 랜드 팜 구역에 대한 지구물리 탐사를 마친 결과 10곳 이상에서 고엽제 드럼통이 매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이들 지역에 대해 정밀 토양시추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 씨(54)가 “고엽제가 매립됐다”고 지적한 장소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조사단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합의를 통해 조사 장소를 결정했는데 불분명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당장 조사지역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환경부와 한미 공동조사단은 5일 오후 2시 칠곡군청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6월 2일부터 캐럴 영내를 조사해 온 한미 공동조사단은 기지 내 9개 지하수 관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조사를 벌여온 결과 TCE와 다이옥신을 검출했다.
환경부는 “토양 속 성분이 지하수로 스며들게 되는데 기지 내 지하수에서 TCE가 검출된 것은 고엽제 등 유독화학물질이 캐럴 기지 땅속에 묻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동조사단이 고엽제 드럼통이 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캐럴기지 내 헬기장 잔여지역(B구역)과 D구역, 랜드 팜 구역에 대한 지구물리 탐사를 마친 결과 10곳 이상에서 고엽제 드럼통이 매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이들 지역에 대해 정밀 토양시추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 씨(54)가 “고엽제가 매립됐다”고 지적한 장소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조사단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합의를 통해 조사 장소를 결정했는데 불분명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당장 조사지역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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