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폭우로 5도 기울어..."대형참사 우려"
서울시, 감사원의 무면허업체 교체 지시도 묵살하고 강행
서울시가 서해뱃길을 만들기 위해 구조개선작업중인 양화대교 임시다리의 철골 기둥들이 무면허 업체의 시공으로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5도 가량 기울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북단 둔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면허 업체가 세운 양화대교 임시 다리의 철골이 며칠간의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졌다"며 "나머지 철골의 안전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행동은 "양화대교 공사는 시가 한강운하 수요를 부풀리고 비용을 숨겨 전혀 타당성이 없는 사업"이라며 "서울시장은 위험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가들로 종합적인 안전 진단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행동은 또한 "시민단체는 물론 감사원도 '철강재설치공사업‘ 면허가 없는 시행업자를 시급히 교체하고, 불법으로 하도급을 실시한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이같은 우려를 묵살했다"며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기울어진 철주는 전체 177개 중 2개. 위치상으로 양화대교 북단에서 보이는 첫번째 철주들로 아직 다른 철주들과 연결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러나 다른 철주 사이에도 쓸기 등 각종 부유물들이 엉켜 섬을 이루고 있어 한차례 폭우가 더오면 중심을 잃을 위험성도 있어 보였다.
문제의 공사는 오세훈 시장이 서해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에 크루즈선을 띄우기 위해 양화대교 경간폭을 넓히는 공사를 하는 동안에 차량들이 우회하도록 하기 위한 하는 공사다. 현재 양화대교로는 매일 14만대의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다.
서울행동 기자회견후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장마기간 동안 한강 수위가 높아져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빠른 유속과 부유물이 일시적으로 가설 교량에 영향을 미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휘어진 강관파일 2본을 보정하고 다른 강관파일 및 기존 교량에 연결하고 나면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보강작업을 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또 문제의 무면허 시공사에 대해서도 '강구조물공사업' 면허를 소지한 적법한 업체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문제의 시공사가 교량 철구조물 제작을 위해서는 건설산업기본법 상 철강재 설치공사업 면허가 필요하지만 조립·설치만 할 수 있는 '강구조물 공사업 면허'만 보유하고 있다. 감사원도 앞서 6월 양화대교 가교 설치공사가 관련 면허가 없는 하도급 업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하도급 업체를 교체하고 원청업체는 영업정지 처분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북단 둔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면허 업체가 세운 양화대교 임시 다리의 철골이 며칠간의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졌다"며 "나머지 철골의 안전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행동은 "양화대교 공사는 시가 한강운하 수요를 부풀리고 비용을 숨겨 전혀 타당성이 없는 사업"이라며 "서울시장은 위험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가들로 종합적인 안전 진단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행동은 또한 "시민단체는 물론 감사원도 '철강재설치공사업‘ 면허가 없는 시행업자를 시급히 교체하고, 불법으로 하도급을 실시한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이같은 우려를 묵살했다"며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기울어진 철주는 전체 177개 중 2개. 위치상으로 양화대교 북단에서 보이는 첫번째 철주들로 아직 다른 철주들과 연결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러나 다른 철주 사이에도 쓸기 등 각종 부유물들이 엉켜 섬을 이루고 있어 한차례 폭우가 더오면 중심을 잃을 위험성도 있어 보였다.
문제의 공사는 오세훈 시장이 서해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에 크루즈선을 띄우기 위해 양화대교 경간폭을 넓히는 공사를 하는 동안에 차량들이 우회하도록 하기 위한 하는 공사다. 현재 양화대교로는 매일 14만대의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다.
서울행동 기자회견후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장마기간 동안 한강 수위가 높아져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빠른 유속과 부유물이 일시적으로 가설 교량에 영향을 미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휘어진 강관파일 2본을 보정하고 다른 강관파일 및 기존 교량에 연결하고 나면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보강작업을 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또 문제의 무면허 시공사에 대해서도 '강구조물공사업' 면허를 소지한 적법한 업체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문제의 시공사가 교량 철구조물 제작을 위해서는 건설산업기본법 상 철강재 설치공사업 면허가 필요하지만 조립·설치만 할 수 있는 '강구조물 공사업 면허'만 보유하고 있다. 감사원도 앞서 6월 양화대교 가교 설치공사가 관련 면허가 없는 하도급 업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하도급 업체를 교체하고 원청업체는 영업정지 처분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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