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함안보 하청업체들 농성 돌입, "체불공사대금 지급하라"
태흥건설 부도나자 농성 돌입, 공사 차질 불가피
14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본부와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준설공사 자재ㆍ장비업체 관계자 10여명이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공도교 위에 텐트를 치고 공사 장비로 입구를 막고 있다.
농성자들은 18공구의 시공사인 GS건설의 하도급 업체 태흥건설산업㈜과 거래하던 업체 관계자들로 지난 7월 11일 태흥건설산업㈜이 1차 부도 처리되자 이날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시공사인 GS건설 측에 체불 공사대금 41억여원을 지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GS건설은 태흥건설산업㈜과 2010년 2월23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준설 공사를 계약했고 계약이 종료되면서 공사 대금 382억2천600만원을 모두 지급한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 대금을 모두 지급했기 때문에 체불금을 추가로 지금할 법적 책임은 없다"며 "농성이 장기화되면 공도교 아스팔트 시공 등 전체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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