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소망교회 교인들에게 죄송"
손범규 "소망교회 헌금이 MB한테 가는 것도 아니지만"
유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MB계인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이 "소망교회 때문에 장관에 발탁해도 되느냐라고 마지막까지 청와대가 고민한 사실을 아느냐? 지금 이 시점에서 소망교회가 국무위원으로 발탁하는 데 약점이 되고 부담이 되는 이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친박 손범규 의원은 "이번에도 또 소망교회에서 장관이 나온 거냐? 한국에 교회가 소망교회 밖에 없나?"라고 반문한 뒤, "이러니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폐쇄적인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비판적 정서가 있으니 이렇게 의혹이 끝도 없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소망교회에 헌금을 내도 대통령한테 직접 가는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대통령이 이런 비판이 있을 것임을 충분히 예측하셨음에도 또다시 소망교회 출신 인사를 발탁한 것에 대해 후보자는 도대체 장관 지명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소명해보라"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유 후보자가 이에 "전문성과 인물과 서민 아우르기 등 여러 측면을 보고..."라고 머뭇거리자, 손 의원은 "자화자찬하려고 하니까 말씀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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