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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진출 39년만에 누적 판매 3천만대 돌파

도요타보다 15년·혼다보다 8년 빨라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3천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진출 39년 6개월만의 성과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7월까지 총 3천10만7천257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1천755만2천3대, 기아가 1천255만5천254대다.

누적 판매량 3천만대를 넘긴 것은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39년 6개월 만이다.

일본의 도요타는 진출 54년만에, 혼다는 진출 47년만에 3천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도요타보다는 15년, 혼다보다는 8년 앞선 기록인 셈이다.

현지 브랜드가 아닌 완성차 기업 중 미국 내 판매량이 3천만대를 넘어선 곳은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세 번째다.

현대차·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1990년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고 2011년 누적 1천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18년 2천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다시 7년 뒤 3천만대 선을 돌파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공급 능력을 확대하며 판매량 성장세에 속도를 붙여 왔다.

현대차는 2005년에는 앨라배마주에, 기아는 2010년 조지아주에 첫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현대차그룹 기준 세 번째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의 자동차관세 15%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나, 미국내 현지생산 증대 등을 통해 돌파한다는 게 현대차 그룹 계획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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