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4대강 지류사업도 필요"
"4대강사업은 후손 위한 사업", "환경단체엔 기부한 적 없어"
유 내정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대강사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4대강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다. 미래 후손들을 위한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적극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이 이에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피해를 방지하고 물의 양을 확보하려면 지류지천에 대한 개선사업도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자, 유 내정자는 "의원님 말씀이 맞다"며 "4대강은 본류, 지류 모두 다 중요하다. 특히 지류는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있고 열악하고, 허용된 예산 범위내에서 필요한 곳부터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지류 사업 강행 방침을 밝혔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이에 "유 후보자는 개발주의자냐, 환경보호주의자냐"는 힐난하자, 유 내정자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두 가지 다 고려해야한다. 다만 그것이 국민의 건강에 해가된다면..."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이 이에 "그렇다면 환경부장관은 토건주의자가 적합한가? 생태주의자가 적합한가?"라고 재차 묻자, 유 내정자는 또다시 머뭇거리다가 "아무래도 생태주의자에 가깝겠죠. (나는) 환경 유해물질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서는 아무래도 보존하는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한발짝 물러났다.
유 내정자는 또 소망교회에 억대헌금을 하면서 환경단체에 기부한 적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직접 환경단체나 보호단체에 기부한 적은 없다. 그동안 관심이 없어 많이 못 봤는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충분히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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