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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백지화' 기류에 영남 발칵

정두언-안상수-곽승준 '백지화' 시사, 영남 "꼼수 부리면 역풍 만날 것"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을 필두로 안상수 대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정부여당 수뇌부가 잇따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영남이 발칵 뒤집혔다.

정두언 의원의 1일 백지화 발언에 이어 2일에는 안상수 대표가 "가덕도와 밀양, 두 곳 다 타당성이 없다고 한다면 못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신공항 입지 선정을 연기하거나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신공항은 경제성이 떨어지고 허브공항이 되기도 힘들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3일 대구 <매일신문>은 지역구 의원들의 입을 빌어 정부여당을 맹비난했다.

유승민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대구 동을)은 2일 "그런 망언을 하는 사람들은 (말할) 자격도 없고 지식도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백지화한다고 이슈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총선, 대선에서 더 심화된다. 정두언 최고위원 같은 사람은 과학벨트 갖고도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갈등을 증폭시킨 장본인"이라고 정두언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그는 "걱정되는 것은 여권 내에서 서로 입을 맞추는 사람들이 백지화시키려는 의도로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이라면서 "경제성이나 수요가 없다고 하는 것은 지방 사정을 너무 모르는 무식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도 "가장 큰 문제는 정부와 청와대가 지방보다 수도권의 이해관계를 더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청와대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데 속셈이 딴 데 가 있다면 우리가 (청와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도 "선거를 앞두고 상황이 (연기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그렇게 돌아가는 분위기가 엿보인다"며 "우리끼리 떠드는 것은 소용없고 서울과 다른 지역을 설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신문>은 별도로 사설을 통해 정두언 의원의 백지화 주장에 대해 "정 최고위원의 말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무책임하다"며 "국토해양부 장관이 최근 신공항 입지를 이달 말까지 선정하겠다고 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에 어긋나는 발언을 한 것은 여권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며 서울 출신의 그가 수도권 입장만 대변하는 것은 아닌지 저의를 의심스럽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2일 도청 강당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다 경제성이 없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며 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발언한 정두언 최고위원은 공개사과하라"며 정 최고위원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달안에, 대통령은 상반기 중에 결정한다고 했는데 정 최고위원은 필요없다고 했다. 국정은 당정청이 공동으로 이끌어가는데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질타한 뒤, "영남지역 시ㆍ도민들이 국론분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정 최고위원이 주장한 것은 본말이 바뀐 것"이라고 비난했다.

<부산일보>도 사설을 통해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의 발언은 우리를 실망케 한다.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동남권 신공항 전면 재검토 발언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라며 "국토균형발전, 국책사업 추진 등에 있어서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편향된 시각을 보는 것 같아 대형 국책사업의 앞날이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사설은 이어 "정 최고위원 등의 신공항 전면 재검토 입장도 정치적 해결을 염두에 둔 '애드벌룬'성 발언일 개연성이 높다"며 "지난달 초 청와대는 당시 제기된 '입지결정 연기설'과 '재검토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었다. 그럼에도 이들이 다시 '전면 재검토' 타령을 제창하는 이유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는가"라며 배후로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사설은 "신공항 건설은 물론 과학벨트, LH 본사 이전은 국가 백년대계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들이고, 이미 선정 원칙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사안들"이라며 "정치권에서 이런 원칙들을 무시하고 만약 그들의 이해타산에 따라 입지를 선정하는 꼼수를 부린다면 국민 전체의 민심이반이라는 더욱 큰 역풍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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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4 개 있습니다.

  • 4 0
    이런~~

    대구가 젤 꼴불견이네.시끄럽고 위험한 공항 밀양에 떠넘기고 이득은 지들이 보겠다고 저 난리.밀양사람들아,팔아먹을 땅이라도 있어서 공항 짓자고 찬성하냐.ㅉㅉㅉㅉ땅있는 놈들은 땅 팔고 한 몫 챙겨서 서울로 날르면 그만이고 대부분의 밀양인들은 소음과 개발제한에 걸려 허덕허덕 살텐데 참 밀양공항 하고 싶겠다.ㅉㅉ

  • 0 0
    bubsan

    동남 신공항을 백지화하고 경남 부산 지역은 김해 공항을 확장 운영하고 경북 대구는 외관 이나 칠곡등에 신 국제공항을 새로 신설하면 된다. 부간 가덕도는 부산만 이용하는 공항으로 별 가치가 없고 경북 대구에는 국제 공항이 없기에 대규모 구미공단 포항공단이 있어도 국제공항이 없기에 왜관이나 칠곡에 적합할 것이다.

  • 0 0
    진짜소리

    곽승준이는 전형적인 범생이로서 고생없이 외국유학까지 갔다온 책상에서 머리만 굴린자를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국가미래기획의 수장으로 자리에 앉혀 놓는 이명박대통령의 최대의 실수이다 이런 범생이의 말을 이명박대통령은 곧이곳대로 들어서는 안?다 동남권신공항은미래성장가능성을보고건설되어야지현재의 연구용역숫자에 머리를굴려서는안?다숫자는얼마든지 바뀐다성장토양이 달라지면

  • 1 1
    요지경

    신공항 할때가 아니다....
    일자리.서민경제 상황이 더 급하지.....
    지금 국민들은 폭발 일보직전이지.....

  • 0 19
    잡문화퇴출

    [신작]【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 】 웬디 브라운 지음,
    웬디교수 왈 "다문화란 말에 속지 말라, 그 속에 정치·폭력 숨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336701

  • 0 0
    오세훈 본받아라.

    ㅋㅋㅋ
    한날당은 주민 투표에 붙이는 것이 타당할 것.
    일부 몇명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떠들어 되니
    투표에 붙여라.
    오세훈이 본 좀 받아라.
    오세훈이가 만표 확보했다는데.
    만표 가지고 초등하교 급식비 찬반 투료한다는데.
    신 공항도 투표에 붙여야지.
    나 강원도에서 1표 보낸다.

  • 2 0
    토토로

    위한씨, 김포공항은 폼으로 있나요?
    예전엔 김포공항이 국제공항 역할을 했습니다
    비상시에도 충분히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겁니다
    되도않는 이유로 공항건설을 찬성하자는 것은 반대합니다

  • 2 0
    정부돈은 무한정?

    아래분 여타 지방공항중에김포 제주 김해공항정도만 흑자고 나머지는 적자입니다 여타지역공항도예전정부시절 지역주민들이 요구했다고해서 타당성분석무시했죠 공항공사만좋은일시킨거죠 다만수십조원하는 공항구축비를 당신이익당사자지역 주머니에서할거면하시고 아니면 그냥 고속철도 타고 중간에 전용전철망타고 영종도오는게 훨씬 경제적입니다

  • 0 11
    위한

    우리나라는 당장 인천공항을 대체할 대체공항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인천공항에 위기가 생기면 국가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됩니다. 그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교체공항이 필요합니다. 동남권신공항이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동남권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되버리면 그 시기가 늦춰지게 되고 시기가 늦춰지면 발생하는 손실도 더 클 것 같습니다.

  • 5 0
    도랭이

    이시기에 신공항 할 때가 아니다 ...
    일자리 서민경제 상황이 더 급하지않나

  • 3 5
    도돌이

    이런 망언을 하다니.....
    입지 결정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이런 말은 괜한 화만 더 부를 뿐입니다. 분명 상반기에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약속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 1 0
    이건뭐

    도대체 누구 말을 믿으라는거야??
    청와대에서는 상반기 내로 결정한다하고
    국토해양부는 3월말 안으로 결정한다하고
    누구말을 믿는게 나을까...........

  • 3 0
    신공항

    걍 이래저래 자꾸 딴이야기 나오는거보다 후딱 결정하고 치아삐자.

  • 8 0
    신공항10개

    깅상도문디자슥들...그래 니들 원대로 신공항 한 10개쯤 지어주마...그 빚 끌어안고 자손대대로 갚아가면서 행복한 맘으루 살그라!!

  • 10 0
    지겨운 놈들

    매일신문이나 부산일보나 무책임한 선동하지 말기 바란다.
    니들이 그리 해 놓고
    매년 적자 나면 국고 지원하라고 주장하겠니?
    대체 적자가 뻔한 사업을
    10조나 들여서 지으라고?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실 인간들
    저러니 영남이 도매금으로 욕먹지.

  • 4 0
    경상도민

    경상도민 만세 우리가 남이가 또찍어야지

  • 5 0
    서울에서 보자면

    한나라당은 동남쪽은 신경 끄고 있다고 말씀 드린다.
    어느 미친놈이 집토끼를 위해 최선을 다하나.
    한나라당의 면면을봐도 수도권당이지 갱쌍도당은 아니다.
    결국 바지사장정도 취급받는 갱쌍도의 짝사랑은 정신병 수준이라는거지..
    어찌보면 갱쌍도의 자업자득이고..한계일수밖에..

  • 0 20
    섞어찌게퇴출

    잡종튀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 2 0
    민초

    신공항 너무 좋아하지마라. 인천까지 연결되는 소규모 공항이라면 모를까

  • 13 2
    개상도

    KTX 타고 한 번에 해결하지. 비행기 타기 위해 소요시간 계산하고 비용 계산하면 비효율적이다. 빈 공항이라도 만들어서 일자리 창출해 보겠다면 뜻이 가상하겠지만, 세금으로 국민 등골 빠지게 만들고 후손에게 빚을 물려준다. 적당히 쳐먹고 살아라.

  • 10 2
    보리 문딩이

    현재 있는 공항도 적자로 허덕이면서,,웬 신공항?...헐~

  • 9 1
    토토로

    뭔 예산이 있어야 공항을 건설하든 말든 할것아닌가?
    4대강한다고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다 쓰고
    지방은 지방대로 지자체들이 적자투성이니
    뭔 돈이 있어 경제성도없는 공항을 짓겠나?
    내가 지도에서 김해공항과 부산과 밀양이 얼마나 멀어 저난린가
    찾아보니 서로 코딱지만하게 붙어 있더라
    김해공항옆에 공항지으면 김해공항은 망하라는 소리냐?

  • 15 1
    개쌍도박살

    신공항 만든다고 몇십조 쏟아붓고, 텅빈 공항 유지한다고 해마다 몇 조씩 쏟아붓고, 결국 버티다버티다 안되면 그 공항 철거한다고 몇조 쏟아붓고, 철거하고 나면 다시 필요하다고 지?염 병을 떨어서 다시 몇십조 타내고... 호로잡것들아 대한민국이 니들 금고 또는 종들이냐?

  • 8 0
    경복궁

    경제성은 물론 서남권의 국제공항이라며 모두가 간절히 염원했던 무안국제공항 하지만
    돈먹는 하마 로 전락 천문학적 누적적자 반면 서울에서 60킬로미터나 떨어진 안개천국
    경제성은 물론 서울에서 너무 멀다며 서울시민 반대
    생활터전이전으로 영종도민 인천시민의 반대
    영종도인천공항 모두가 반대했지만 돌연 6년연속 세계최고 공항

  • 26 2
    부산사람

    난 부산사람이다.
    진짜 우리 냉정하게 생각 한번 해보자.
    10조원이나 드는 공항을 허브 어쩌고 하면서 꼭 해야되겠나.
    아니 수요만 있으면 100번 해야되겠지
    근데 그게 아니잖나.
    더더구나 KTX 개통 이후로 비행기 손님이 20%가 줄었다는데
    이제 그만 하자.
    백년대개를 위해서...

  • 15 1
    음..

    지난 정권 때 경제성 없다고 폐기했던 거 쥐박이가 선거용으로 우려먹은 거지,
    경제성이 없어도 건설족한테 도움이 된다면 하는 게 지금 삽질정부 아닌가?
    그런데 표가 갈리지 싶으니 지금와서 난리 지 랄을 하는구만.
    허허허......,

  • 15 2
    ....ㅋㅋ

    역풍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대대로 삥땅뜯어 먹고 사는 갱상도 양.아.치들아,

  • 1 1
    우리가 남이가

    역풍? ㅎㅎㅎ Don't worry. i don't care about you, forever soft touch

  • 6 0
    블레이드가이

    요 청기와에 있는 쥐?들 영남에서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아주 싸그리 혼구멍을 내 줘야 한다...ㅋㅋㅋ`

  • 33 2
    똥대구의 민폐

    똥대구의 민폐 ; 그 옛날, 경부고속도로가 생겼을때, 창원에서 대구거쳐 서울가는길! 그때 대구는 고속도로를 시내 도로화하여 이용자들의 숨통을 막고, 서울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1시간 이상을붙잡았지~! 이처럼 대구의 헛질은 그 옛날부터 시작되었다! 숨통을 죄는 세살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 14 0
    나라곳간텅텅

    사대강쥘알염병으로 쥐쉑끼
    딴날쥐떼,영포쥐떼들이
    나라곳간 다 털어먹고
    구제역보상으로 또 털리고
    이런판에 4대강쥘알염병에 그나마 올인해야하는데
    동남권신공항할 여력이 없겠쥐
    사실 동남권신공항은 그야말로 돈쥘알인데
    어쨌든 불만있다면 쥐쉑끼한테 해야할일
    쥐쉑끼사대강쥘알염병이 만악의 근원이므로
    함 지켜보자-때려잡자쥐쉑끼 구호 나오는지

  • 45 2
    한마디

    개인적으로 나도 반대 일쎄
    ktx가 울산까지 연결 되었단 애길 들어고
    그래 기존에 있던 울산공항도 이용객이 줄어 들었단 기사를 본 것 같은데
    무슨 새로운 공항인가?
    철저하게 경제 논리에 의해 따져 결정 해야 하는데
    정치논리에 의해 결정 되는 것이라면 반대일세

  • 39 1
    그만해세끼들아

    삽질로 국가경졔 이만큼 작살냈으면 양심상 삽질 포기 좀 하자 대구사람인 내가 봐도 참 헛짓이다 모두들 살기 어렵다고 자살하고 걱정하는 현재의 무슨놈에 공항이냐

  • 41 3
    미스박

    솔직히 동남권 신공황 필요 없다. 지방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KTX 타는 게 현실적으로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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