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 노동자 또 자살, 15번째 사망
쌍용차 그만둔 뒤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근무
28일 오후 10시께 부산 강서구 화전동 화전산업단지 내 모 편의점 앞 도로에서 조모(36)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배모(3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조씨는 운전석에 반듯이 누운 채였고 뒷좌석엔 타고 재만 남은 착화탄이 발견됐다.
쌍용차 노조 조합원이었던 조씨는 지난 2009년 5월 희망퇴직을 신청, 회사를 그만둔 뒤 최근엔 모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밤 창원 자신의 집에서 돈 문제로 아내와 다툰 뒤 집을 나갔고, 아내는 22일 오후 11시 창원 중부경찰서에 가출신고를 했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이틀 전인 지난 26일에도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인 임모(43)씨가 경제난에 시달리다가 숨지는 등 쌍용차 사태후 벌써 15명의 해고노동자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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