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피바다', "카다피 몰락은 시간문제"
1천명 사망설, "카다피 지지세력은 5%에 불과"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내전 상황으로 치달으며 민간인 대량 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가 23일 벵가지와 미스라타 등 동부지대를 장악했다고 AFP와 AP등 외신이 일제히 전했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는 서부를 지키기 위해 군과 용병을 동원 민간인에게 무차별 살육을 감행, 수도 트리폴리 일대는 '생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숨진 사람이 1천명을 넘어섰다는 증언도 나왔다.
◇동부 해안 키레나이카 지방 시위대 수중에 = 반정부 세력은 현재 이집트 인접 국경에서부터 토브루크와 2대 도시 벵가지 등 동부 해안의 키레나이카 지방을 장악했다.
리비아 3대 도시 미스라타도 이날 시위대의 수중에 들어갔다.
이들 지역에서는 군도 시위대 지지를 선언하며 카다피에게 등을 돌렸으며 반정부 세력은 자체적으로 지방정부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카다피 세력의 요람인 벵가지에서는 이날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축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축하했다.
튀니지 인접 국경 근처 즈와라도 시위대의 영향력 아래 들어갔다고 반정부 세력은 주장했다.
다만 일부 친카다피 잔당이 미스라타에서 시위대를 향해 로켓탄을 발사해 민간인 여러명이 숨졌다고 목격자이 전했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키레나이카 지방은 더이상 리비아 정부 지배 아래 있지 않으며 나라 전역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외교부는 이와 관련, 관타나모 수감자 출신이 이끄는 알카에다가 토브루크과 벵가지 일대에 이슬람 왕국을 수립했다고 주장했으나 현지 주민들은 카다피 정권이 서방을 자극하기 위해 꾸며낸 말이라며 일축했다.
◇"희생자 1천명 넘어" = 카다피는 서부마저 잃지 않기 위해 군과 용병을 동원해 반대세력에 무차별 살상을 감행하고 있다.
카다피가 전날 TV 연설을 통해 순교자로 리비아에서 죽을 것이며 반대세력을 집집마다 이 잡듯 뒤져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힌 이후 폭력 수위는 극에 달해 수도 트리폴리는 피바다로 변했다.
22~23일 긴급히 수도 트리폴리를 빠져나온 이들은 현지가 전장을 방불케 했다고 증언했다.
친카다피 세력과 용병 등은 주민들이 사라진 거리에서 '카다피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허공에 경고사격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리비아 정부는 시위대 사망자가 300명이라고 22일 발표했지만 국제인권연합(IFHR)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최소 640명이 숨졌다.
사망자가 이미 1천명이 넘어섰다는 카다피 전 측근의 전언도 나왔다.
건강상의 이유로 파리에 체류 중인 전직 카다피 의전비서관 누리 엘-미스마리는 근거를 밝히지 않은 채 "리비아 전역에서 사망자가 1천명이 넘는다"며 학살을 위해 용병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교장관도 '1천명 사망설'이 믿을만한 수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더욱이 동부를 장악한 반정부 세력이 "트리폴리를 해방시키겠다"고 선언한 터여서 민간인 희생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시위 주도 측은 24일과 25일에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수도에서 불과 몇시간 거리에 있는 미스라타에서는 트리폴리의 시위대에 합류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트리폴리 주민은 "무장한 용병이 도처에 퍼져 있어 창문이나 문을 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카다피 입지 축소 "며칠내 무너질 것" = 카다피 정권의 폭력진압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입지는 갈수록 축소되는 모양새다.
트리폴리는 표면적으로 친카다피 세력이 장악하고 있으나 거리에는 반카다피 그래피티(낙서)가 늘어나는 등 물밑에서 반정부 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정부 세력이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는 주민 수십명이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불과 50㎞ 거리에 있는 자위야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국제인권연합에 따르면 리비아 사망자 집계 640명 가운데는 민간인 발포를 거부한 군인 130명도 포함돼 있다.
내각과 외교관도 카다피에 반기를 들어 속속 정권에서 이탈하고 있다.
아랍연맹 주재 리비아 대사를 역임한 압델 모네임 알-호니는 며칠 안에 카다피 정권이 몰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니는 그러나 "카다피 몰락은 시간 문제"라며 "불행히도 이 과정에서 리비아와 리비아 국민이 엄청난 희생을 초래하고 대학살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카다피 의전비서관 엘-미스마리도 "카다피의 마지막이 왔다"며 "이제 그를 지지하는 세력은 5%도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패배자 카다피"가 지난 22일 겉옷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터번 아래에도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연설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는 서부를 지키기 위해 군과 용병을 동원 민간인에게 무차별 살육을 감행, 수도 트리폴리 일대는 '생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숨진 사람이 1천명을 넘어섰다는 증언도 나왔다.
◇동부 해안 키레나이카 지방 시위대 수중에 = 반정부 세력은 현재 이집트 인접 국경에서부터 토브루크와 2대 도시 벵가지 등 동부 해안의 키레나이카 지방을 장악했다.
리비아 3대 도시 미스라타도 이날 시위대의 수중에 들어갔다.
이들 지역에서는 군도 시위대 지지를 선언하며 카다피에게 등을 돌렸으며 반정부 세력은 자체적으로 지방정부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카다피 세력의 요람인 벵가지에서는 이날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축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축하했다.
튀니지 인접 국경 근처 즈와라도 시위대의 영향력 아래 들어갔다고 반정부 세력은 주장했다.
다만 일부 친카다피 잔당이 미스라타에서 시위대를 향해 로켓탄을 발사해 민간인 여러명이 숨졌다고 목격자이 전했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키레나이카 지방은 더이상 리비아 정부 지배 아래 있지 않으며 나라 전역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외교부는 이와 관련, 관타나모 수감자 출신이 이끄는 알카에다가 토브루크과 벵가지 일대에 이슬람 왕국을 수립했다고 주장했으나 현지 주민들은 카다피 정권이 서방을 자극하기 위해 꾸며낸 말이라며 일축했다.
◇"희생자 1천명 넘어" = 카다피는 서부마저 잃지 않기 위해 군과 용병을 동원해 반대세력에 무차별 살상을 감행하고 있다.
카다피가 전날 TV 연설을 통해 순교자로 리비아에서 죽을 것이며 반대세력을 집집마다 이 잡듯 뒤져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힌 이후 폭력 수위는 극에 달해 수도 트리폴리는 피바다로 변했다.
22~23일 긴급히 수도 트리폴리를 빠져나온 이들은 현지가 전장을 방불케 했다고 증언했다.
친카다피 세력과 용병 등은 주민들이 사라진 거리에서 '카다피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허공에 경고사격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리비아 정부는 시위대 사망자가 300명이라고 22일 발표했지만 국제인권연합(IFHR)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최소 640명이 숨졌다.
사망자가 이미 1천명이 넘어섰다는 카다피 전 측근의 전언도 나왔다.
건강상의 이유로 파리에 체류 중인 전직 카다피 의전비서관 누리 엘-미스마리는 근거를 밝히지 않은 채 "리비아 전역에서 사망자가 1천명이 넘는다"며 학살을 위해 용병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교장관도 '1천명 사망설'이 믿을만한 수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더욱이 동부를 장악한 반정부 세력이 "트리폴리를 해방시키겠다"고 선언한 터여서 민간인 희생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시위 주도 측은 24일과 25일에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수도에서 불과 몇시간 거리에 있는 미스라타에서는 트리폴리의 시위대에 합류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트리폴리 주민은 "무장한 용병이 도처에 퍼져 있어 창문이나 문을 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카다피 입지 축소 "며칠내 무너질 것" = 카다피 정권의 폭력진압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입지는 갈수록 축소되는 모양새다.
트리폴리는 표면적으로 친카다피 세력이 장악하고 있으나 거리에는 반카다피 그래피티(낙서)가 늘어나는 등 물밑에서 반정부 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정부 세력이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는 주민 수십명이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불과 50㎞ 거리에 있는 자위야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국제인권연합에 따르면 리비아 사망자 집계 640명 가운데는 민간인 발포를 거부한 군인 130명도 포함돼 있다.
내각과 외교관도 카다피에 반기를 들어 속속 정권에서 이탈하고 있다.
아랍연맹 주재 리비아 대사를 역임한 압델 모네임 알-호니는 며칠 안에 카다피 정권이 몰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니는 그러나 "카다피 몰락은 시간 문제"라며 "불행히도 이 과정에서 리비아와 리비아 국민이 엄청난 희생을 초래하고 대학살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카다피 의전비서관 엘-미스마리도 "카다피의 마지막이 왔다"며 "이제 그를 지지하는 세력은 5%도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패배자 카다피"가 지난 22일 겉옷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터번 아래에도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연설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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