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천안함 최종보고서, 의혹만 더 키워"
6대 의혹 제기하며 맹공, 그레그 등 증인채택 추진
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스크류 손상 상태 등 6개 사안에 대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선 스크류 손상 형태와 관련, "국방부는 우현 스크류가 함수쪽으로 구부러진 게 좌초가 아니라 관성력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거 합동조사단이 제시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에선 스크류가 반대쪽으로 구부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크류에 모래 등에 마모된 듯한 자국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별 설명없이 그저 ‘스웨덴 조사팀이 그렇다고 했다’며 어물쩡 넘어갔다”면서 “이는 러시아 측 의혹의 핵심인데도 해명이 부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보고서가 천안함 내외부에선 폭약성분이 발견됐지만 어뢰 추진체로 추정되는 물체에선 아무런 폭약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명시한 데 대해서도, 보고서 자체가 어뢰 피격을 부인하는 증거 노릇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어뢰손상 지표 9가지 중 4개 항목이 `해당없음'으로 조사돼 어뢰피격 증거부족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목격자가 전혀 없는 물기둥이나 TOD 동영상 유무 등 지금까지 각계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별 해명이 없는 것 역시 이번 보고서의 한계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가 천안함 관련 만화에서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인신을 공격하고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와 서재정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의혹을 파헤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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