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참전군인 “미군은 한국의 평화위협 중단해야”
미국.일본.독일 ‘9.24 평화대행진 국제공동행동’
“54년 전에는 전쟁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이번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왔다. 미국 정부의 평택기지 확장은 한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다.”
국방부의 강제철거 실시로 벼랑 끝에 내몰린 평택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의 외로운 싸움에 국제단체들이 가세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 범대위)는 4차 평화대행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해외 참가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와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소속 외국인 참가자들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국제연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교포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바 있는 존 킴(John Kim)씨는 “필요 없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미군기지확장을 미국민들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평화를 염원하는 평택 주민들의 기지 확장 저지싸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미 참전군인들 “미국의 한반도 평화위협과 정치간섭 부끄럽다”
그는 또 “한국에서 미군이 행한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40년대부터 계속돼온 미국의 한반도 평화 위협과 정치간섭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미국 평화재향군인회는 참전군인들로 구성된 전국적인 반전평화단체로 미국 내에서 다양한 전쟁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존 킴씨 외에도 윌슨 파월, 찰리 아킨스, 톰 케네디, 레리 커슈너 등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회원 5명이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22일 입국했다.
특히 아킨스씨는 1952년부터 1954년까지 2년간 미 육군 소속으로, 파웰씨는 1952년부터 1953년까지 미 공군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아킨스씨는 그 공로로 ‘은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통해 오키나와-한국 민중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모임’의 토미야마 마사히로씨는 “어떤 정권도 주민들의 생존과 인권을 빼앗으면 안된다”며 “한국 정부는 당장 전쟁기지 확장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키나와는 전체 일본 면적의 1% 남짓한 작은 도시지만 현재까지 주일미군 주둔지의 75%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5년에는 오키나와 북부에서 미군이 여학생을 강간한 사건을 계기로 반미시위가 불붙은 이후 주일미군의 해상기지 건설반대 투쟁 등 강경한 반대시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미국.일본.독일, 24일 동시다발 평화집회
해외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9.23 반전행동’에 참석하고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9.24 평택 평화대행진’에 합류한다.
이어 내주 초에는 평택 대추리, 비무장지대(DMZ), 충북 영동군 노근리 등 전쟁의 참상이 남아있는 현장을 다녀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국.일본.독일.오키나와 현지에서는 ‘9.24 국제 평화 공동행동’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미국에서는 뉴욕.워싱턴.LA에서 24일(현지시각) 오후 촛불행사가 열리고 앞서 LA에서는 ‘신자유주의와 전쟁을 반대하는 재미위원회 평택위원회’ 주최로 삼보일배가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아시아공동행동(AWC) 일본연락회의 주도로 오사카.도쿄.시가현.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야마구치현.후쿠오카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항의집회와 평화행진이 열린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독일 좌파당 하이케 헨젤 연방의원을 비롯해 한인단체, 유학생이 참석하는 촛불행사가 오후 7시부터 열리고 평택 기지이전 재협상을 촉구하는 연대 서명도 진행된다.
한편 평택범대위는 23일 오후 7시 ‘9.24 평택 평화대행진’ 전야제를 열고 24일 오후3시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본행사를 개최한다.
국방부의 강제철거 실시로 벼랑 끝에 내몰린 평택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의 외로운 싸움에 국제단체들이 가세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 범대위)는 4차 평화대행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해외 참가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와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소속 외국인 참가자들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국제연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교포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바 있는 존 킴(John Kim)씨는 “필요 없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미군기지확장을 미국민들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평화를 염원하는 평택 주민들의 기지 확장 저지싸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미 참전군인들 “미국의 한반도 평화위협과 정치간섭 부끄럽다”
그는 또 “한국에서 미군이 행한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40년대부터 계속돼온 미국의 한반도 평화 위협과 정치간섭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미국 평화재향군인회는 참전군인들로 구성된 전국적인 반전평화단체로 미국 내에서 다양한 전쟁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존 킴씨 외에도 윌슨 파월, 찰리 아킨스, 톰 케네디, 레리 커슈너 등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회원 5명이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22일 입국했다.
특히 아킨스씨는 1952년부터 1954년까지 2년간 미 육군 소속으로, 파웰씨는 1952년부터 1953년까지 미 공군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아킨스씨는 그 공로로 ‘은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통해 오키나와-한국 민중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모임’의 토미야마 마사히로씨는 “어떤 정권도 주민들의 생존과 인권을 빼앗으면 안된다”며 “한국 정부는 당장 전쟁기지 확장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키나와는 전체 일본 면적의 1% 남짓한 작은 도시지만 현재까지 주일미군 주둔지의 75%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5년에는 오키나와 북부에서 미군이 여학생을 강간한 사건을 계기로 반미시위가 불붙은 이후 주일미군의 해상기지 건설반대 투쟁 등 강경한 반대시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미국.일본.독일, 24일 동시다발 평화집회
해외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9.23 반전행동’에 참석하고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9.24 평택 평화대행진’에 합류한다.
이어 내주 초에는 평택 대추리, 비무장지대(DMZ), 충북 영동군 노근리 등 전쟁의 참상이 남아있는 현장을 다녀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국.일본.독일.오키나와 현지에서는 ‘9.24 국제 평화 공동행동’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미국에서는 뉴욕.워싱턴.LA에서 24일(현지시각) 오후 촛불행사가 열리고 앞서 LA에서는 ‘신자유주의와 전쟁을 반대하는 재미위원회 평택위원회’ 주최로 삼보일배가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아시아공동행동(AWC) 일본연락회의 주도로 오사카.도쿄.시가현.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야마구치현.후쿠오카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항의집회와 평화행진이 열린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독일 좌파당 하이케 헨젤 연방의원을 비롯해 한인단체, 유학생이 참석하는 촛불행사가 오후 7시부터 열리고 평택 기지이전 재협상을 촉구하는 연대 서명도 진행된다.
한편 평택범대위는 23일 오후 7시 ‘9.24 평택 평화대행진’ 전야제를 열고 24일 오후3시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본행사를 개최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