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르고 고른 좋은 분들" vs 민주 "제정신이냐"
"MB가 내정하면 불법탈법도 용인돼야 한단 말인가"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질타한 뒤, 내정자 한명한명의 의혹을 열거했다.
그는 우선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능멸하고 천안함 유족들에게 패륜적 망언을 한 조현오 청장이 고르고 골라서 국민 앞에 내놓은 좋은 분이라는 것"이라며, 이어 "8년 동안 5번에 걸친 위장전입, 부인의 땅 투기, 언론탄압과 언론통제 주도, 양도세 탈루의혹,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가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 또한 좋은 분이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논문 이중게재 의혹, 보도를 무산시키기 위해 언론에 외압 행사의혹,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의혹,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도 좋은 분이라는 말이다"라며 "위장전입 의혹, 석사 논문 표절 의혹, 한상률-이현동 커넥션 및 박연차 게이트 관련 의혹을 제기 받고 있는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역시 좋은 분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밖에 "부동산 투기의혹·급격한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 받고 있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사장 연임 로비 연루 의혹·경찰 승진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박연차 게이트 연루의혹·급격한 재산 증식·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 모두 좋은 분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내정하면 불법·탈법도 용인해야 한다는 오만·독선·독주이고, 막가파식 국정운영을 계속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이명박 정부는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과 싸우려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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