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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 분신자살, KBS-MBC는 단신보도. SBS는 외면

YTN은 밤 8시부터 속보로 전해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충격적 자살 소식을 31일 MBC는 단신형식으로, KBS는 간추린 단신 뉴스에 묶어 보도했고, SBS는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밤 17번째 뉴스로 문수스님 얼굴 사진과 함께 "오늘 오후 2시쯤 경북 군위군 군위읍 위천 앞 제방에서, 조계종 소속 47살 문수 스님이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행인 이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 즉각 중지, 폐기와 부정부패 척결,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분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MBC는 덧붙였다.

KBS <뉴스9>는 <천안함 유가족에 성금 5억 원씩 지급>이라는 단신 뉴스에 묶어 보도했다. KBS는 "조계종 총무원은 경북 군위군 지보사에서 수행중인 문수 스님이 오늘 오후 군위군 유천잠수교 제방에서 분신해 숨졌다고 밝혔다"며 "문수 스님은 4대강 사업 중단 요구 등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SBS <8뉴스>는 아예 이 소식을 단신으로도 보도하지 않았다.

반면에 YTN은 이날 저녁 8시 뉴스부터 문수스님 분신을 속보로 전하면서 문수스님이 남긴 메모장에 "4대강 사업을 중지하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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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7 0
    ㅉㅉ

    어쩌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도 불의를 보고도 불의줄도 모르고...비리를 보고도 비리인줄 모르고...오만하고 독선적인 정권을 보고도 눈을 감는... 이런 대한민국 국민들이 되었단 말인가....ㅉㅉㅉ....문수스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게 우리 남은 국민들의 도리다...

  • 12 0
    총매진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을 헛되게 하면
    우린 큰 죄를 짓는거다. 결단코 4대강 저지를 위해
    우리 총매진하여 그 분의 숭고한 뜻을 기립시다.

  • 8 1
    조개종^은 뭐하냐

    봉은사 명진스님 지금 모 하시나?
    문수 스님 문수 스님
    아하~

  • 24 0
    연꽃

    포털 어디에도 검색어 순위에 스님소식이 없네...
    그저 사부대중들은 여전히 연예인 뒷담화나 천박한 생각들..
    노예로 살면서 노예들을 비하하고, 노예를 부리는 그들을 추종하며
    착취와 갈취구조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운명으로 받아 드리는 용기와
    자신들의 권리를 과감히 포기하여 대를 이어가며 가난하게 사는 용맹도 있지..

  • 10 2
    여니

    KBS는 9시 뉴스 말미에 단신(2번째 꼭지)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기자분께서는 해당내용을 확인바랍니다.
    http://news.kbs.co.kr/news/actions/BroadNewsAction?cmd=broadDailyIndex&menu_code=0112 (21번째 기사입니다)

  • 50 0
    방송언론제대로해

    민주주의를 짖밟는 현정권을 심판합시다.
    언론은 또 뭡니까?
    도대체 역사에 남아, 그 부끄러움을 어떻게 사죄하시렵니까?

  • 48 0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투표 하겠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뜻이 무엇인지 잘 압니다.
    살생을 하고 잇는 그들에게 단죄해야죠. 암요.
    편히 쉬십시요.

  • 55 2
    일순간

    나라가 5공으로 돌아가는 게 일순간이군

  • 52 1
    개X

    아 정말 개X같은 나라다.

  • 70 1
    2년전부터기자는사망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와 동문이 사장으로 앉아있는 상황에서 현 정권에 불리한 내용은 방송이 안되거나 아주 가볍게 넘어가고 마는 일이 허다합니다. 이것이 이명박 정권 2년만에 생긴 언론자유 질식 현상입니다. 나중에 두고두고 역사의 심판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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