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천안함 사고, 바람직하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
"6자회담 조기 재개에 러시아와 의견 일치"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이 사고 원인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틀 전인 지난 20일 장 대변인이 "중국 측은 이미 한국측이 천안함 사고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한국측) 유관 당국이 천안함 사고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며 천안함 사태후 최초로 밝힌 입장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천안함 침몰을 계속 '사고'로 규정한 데 이어, 이날은 '바람직하게 해결될 것'이란 보다 적극적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장 대변인은 이날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핵확산 반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 유지는 중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유관 당사국이 함께 노력하고 대화와 접촉을 강화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며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6자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미국 입장과 상당 부분 맥을 달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장 대변인은 특히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이 20일 방중해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회담하고 양제츠 외교부장도 예방했다"며 "중.러 양국은 공동으로 노력해 조속한 시일내에 6자회담을 재개시키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러시아도 6자회담 조기 재개에 찬성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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