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4대강 허위사실 유포'로 정종환 장관 고소
"낙동강 직접 돌아보니 정부 홍보는 모두 거짓"
지율 스님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율 스님이 문제 삼은 것은 국토해양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4대강사업 홍보자료. 국토부는 준설 홍보영상을 통해 흡입식 공법으로 강바닥의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오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준설선 주변에 촘촘한 망을 설치해 공사 중 발생하는 흙탕물이 하류로 흘러가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준설토 역시 안정하게 처리하며 침사지에서 흘러내린 오염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율 스님은 그러나 낙동강 현장을 답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흡입식 준설은 낙동강의 경우 불과 10곳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직접 준설방식으로 준설하고 있다"며 "오탁 방지막의 경우 대부분 끊어져 있거나 설치되어 있지 않는 곳이 많았으며 심지어 가물막이 안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를 오탁 방지막 밖으로 호수를 넣어 강으로 오수를 흘려보내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또 "침사지의 물은 대부분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었다"며 "준설토 역시 오염물질의 제거는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스님은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그동안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