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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업률 4.1%, '불완전 고용'만 늘어나

석달연속 실업자 100만 돌파, 청년실업률 9%로 계속 심각

3월 실업률이 4% 초반대로 떨어지고 취업자가 2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실업자 수는 3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고 늘어난 고용도 '불완전 고용' 중심이어서 고용 불안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3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2월 26만8천명 증가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이는 지난 2월 12만5천명보다 배이상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3월 실업률은 4.1%로 전월(4.9%)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전년 3월보다 5만3천명(5.5%) 늘어난 100만5천명으로 석달째 100만명을 웃돌았다.

청년실업률도 대기업들의 졸업생 고용 등으로 9.0%를 기록하며 전월 (10.0%)보다 1.0%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3월 연령대별 취업자는 20대(-5만6천명), 30대(-8천명) 등 청년취업자 숫자는 감소한 반면, 50대(26만4천명), 40대(3만2천명), 15~19세(2만3천명), 60세이상(1만2천명)에서 늘어나 청년실업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8천명, 4.4%), 전기.운수.통신.금융업(11만3천명, 4.2%), 제조업(11만명, 2.9%)에서 늘었지만 농림어업(-18만8천명, -12.0%), 도소매.음식숙박업(-8만9천명, -1.6%), 건설업(-1만6천명, -0.9%)에서 줄어들어 서비스업과 건설업 침체가 지속되면서 영세상인·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29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만3천명(11.6%)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은 1천981만4천명으로 10만5천명(-0.5%) 감소, 임시직 등 불완전고용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7만3천명으로 19만8천명(1.2%) 늘었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19만2천명, 3.4%), 연로(19만1천명, 12.4%) 등에서 증가한 반면 쉬었음(-14만명, -9.2%), 육아(-11만2천명, -7.0%)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사실상의 실업자인 구직단념자는 24만7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만7천명(45.1%) 증가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0
    돈과빽으세상

    직장이없어서 세계자살1위 대한민국 참명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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